영적 능력 덕에 87번 결혼했다는 인니판 역대급 카사노바

정희준 인턴 2022. 11. 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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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61세 남성이 지금까지 총 87번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남성은 현재 88번째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마잘렝까에 거주 중인 '칸'이라고 불리는 61세 농부는 조만간 88번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역대급 카사노바인 칸의 88번째 결혼식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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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도네시아 농부 칸(61), 47년간 87번의 결혼식 올렸다 밝혀
여심 끄는 영적 능력에 거절 못하는 착한 심성 원인으로 지목
86번째 전처와 88번째 결혼식 치를 예정…일부다처제 유지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의 농부인 '칸'(사진)이 영적인 능력과 너무 착한 심성 때문에 87번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이 1일 보도했다. (사진출처: Tribun Jabar 영상 캡처) 2022.11.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61세 남성이 지금까지 총 87번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남성은 현재 88번째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그는 자신의 '영적인 능력' 덕분에 여성들이 그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메일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마잘렝까에 거주 중인 '칸'이라고 불리는 61세 농부는 조만간 88번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칸은 자신의 놀라운 기록이 여성들을 매혹시키는 자신의 영적인 능력과 오는 여자를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의 착한 심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4살에 2살 연상인 16살 아내와 첫 결혼을 했다는 칸은 첫 번째 아내와 성격 차이로 2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된 뒤 분한 마음에 영적 능력을 단련하는 수련을 했다고 밝혔다. 수련 이후 수많은 여성의 구혼을 받게 됐다는 칸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모든 구혼자와 결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칸은 자신의 88번째 신부가 이전에 결혼·이혼한 86번째 전처라고 밝혔다. 칸은 말레이메일과의 인터뷰에서 "86번째 아내와 나는 오래전 헤어졌지만, 그녀가 나를 잊지 못해 결국 재결합하게 됐다. 우리 사이의 사랑은 다시 한번 굳건해졌다"라고 말했다.

칸이 지금까지 총 몇 명의 서로 다른 여성들과 결혼했는지, 그리고 지난 87회의 결혼에서 몇 명의 자녀를 두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칸의 주장이 맞다는 가정하에 그는 꾸준히 일부다처제를 지속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의 가정 법률 때문이다. 실제로 칸은 말레이메일과의 인터뷰에 두 명의 아내를 대동하고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법률상 이혼 절차에는 최소 6개월에서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칸의 주장이 맞다면 그의 첫 번째 결혼생활은 14세부터 2년간 지속됐으므로, 이후 16세부터 61세까지 45년간 86번의 결혼식을 올려야만 한다. 한 번에 한 명의 아내만 두었다면 칸은 시간상 결혼을 하자마자 즉시 이혼 절차를 밟았어야 86번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법적으로 일부다처제가 허용된다. 다만 21세기 이후 일부다처제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인사가 두 명 이상의 부인을 두고 있을 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일부다처제를 유지 중인 정치인들의 명단이 대중들에게 공개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역대급 카사노바인 칸의 88번째 결혼식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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