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87.5%'… 3차전 잡아야 KS 우승 고지 선점

이준태 기자 2022. 11.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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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까지 마친 현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이 경우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7.5%다.

SSG와 키움은 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 중 2003년 현대 유니콘스·2020년 NC다이노스를 제외하면 3차전 승리팀이 14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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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양팀이 1승1패를 나눠 갖고 3차전에 임했을 경우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확률 87.5%를 가져간다. 사진은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릴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스카이돔. /사진=이준태 기자
2차전까지 마친 현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1승씩 나눠가졌다. 이 경우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7.5%다. 3차전 결과에 따라 우승 확률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양팀은 3차전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와 키움은 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엔 키움이 SSG를 연장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지만 SSG가 2차전에서 곧바로 설욕했다. 현재까지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같다.

3차전을 따내는 팀이 우승에 한결 다가선다.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매우 유리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를 나눠갖고 3차전에 임한 경우는 총 16차례(3차전 무승부인 지난 1993년 제외)다. 이 중 2003년 현대 유니콘스·2020년 NC다이노스를 제외하면 3차전 승리팀이 14회 우승했다. 확률로 따지면 87.5%로 매우 높은 수치다.

단기전에서 1승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플레이오프·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보다 길지만 전체 4승 중 2승 고지를 선점하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치고 나가는 기세가 중요하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요키시는 올시즌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활약에 묻히기는 했지만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장해 10승8패 185.1이닝 평균자책점(ERA) 2.57 154K를 수확했다. 다만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이후 이틀 밖에 휴식을 갖지 못해 피로를 어떻게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오원석이 나선다. 당초 김원형 SSG 감독은 숀 모리만도를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하지만 모리만도는 1차전에서 마무리 투수였던 노경은이 부진하자 구원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모리만도는 39구를 던지며 역투했다.

오원석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했다. 정규시즌 6승8패 ERA 4.50을 작성했다. 다만 오원석은 키움을 상대로 등판했을 경우 ERA가 8.14에 달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SSG는 2차전 선발투수였던 폰트가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아꼈다. SSG는 체력적 우위에 있어 오원석이 부진하더라도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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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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