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대형 재난으로 압사 발생 가능성” 2016년부터 경고

이승재 2022. 11.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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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연구원이 2016년부터 대형 도시재난으로 압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2016년 발간한 '신종 대형 도시재난 전망과 정책 방향' 보고서는 압사 사고를 '과거에는 발생한 적이 별로 없으나 장래에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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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연구원이 2016년부터 대형 도시재난으로 압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2016년 발간한 ‘신종 대형 도시재난 전망과 정책 방향’ 보고서는 압사 사고를 ‘과거에는 발생한 적이 별로 없으나 장래에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으로 꼽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1992년 미국 팝스타 ‘뉴키즈 온더블럭’의 내한공연(사망 1명, 부상 40명) 사례 등을 언급하며 압사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압사 사고는 공연·체육·대형쇼핑시설·지하철역·행사장·집회장 등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도로환경 정비, 주정차 관리, 비상차선 확보 등 도로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4년 뒤인 2020년에도 같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2020년 보고서에선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책이 더 구체화 됐습니다. 2020년 보고서에는 “재난 대응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조 감지와 조기 예·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시 재난 전조 감지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2015년 10월 경찰청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연구용역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개입 수준에 관한 연구’보고서에도 압사 등 재난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다중 운집 행사를 유형별로 정리할 필요성과 경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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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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