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행보 시작한 강인권 NC 감독 “FA 잡는데 집중…내년 목표는 가을야구”[일문일답]

김하진 기자 2022. 11. 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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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식을 가진 강인권 NC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창원 | 김하진 기자



NC의 제3대 감독이 된 강인권 NC 감독이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강인권 감독은 3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NC 감독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했다.

임선남 NC 단장이 전달한 유니폼과 모자를 입은 강 감독은 “NC가 명문 구단을 향해 가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NC의 심장인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오늘 이 자리를 앞두고 여러분 앞에서 무슨 말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던 강 감독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다음 3가지를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세 가지를 당부했다.

“팬이 있고 야구가 있다”라는 말로 시작한 강 감독은 “진부하지만 ‘상식이 통하는 야구’의 시작은 구단의 존재 이유이자 근간인 팬들에 대한 고마움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저의 오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 모두는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무함성의 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팬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팬들에 대한 보답은 ‘좋은 성적과 재밌는 야구’라고 생각한다. 이에 앞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최선의 노력과 과정이 중요하다. 저부터 우리 팬들을 먼저 생각하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를 강조한 강 감독은 “어느 조직이던 구성원 개개인들의 자질과 능력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서로 융화되고 함께 힘을 합쳐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팀워크를 발휘할 수 없고, 허울뿐인 상태가 되고 만다. 우리 모두 원팀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을 구성하는 모두가 노력하며 만들어 가야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하자”고 강조한 강 감독은 “10점이 나도 재미없는 야구가 있고, 단 1점이 났을 뿐이지만 심장이 두근거리는 야구가 있다”며 “우리는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한 뒤에 그 즐거움과 보람이 더 크고, 팬분들도 더 큰 박수를 보내준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한 타석, 한 번의 투구에 소중함을 아는 선수들이 단 한 명의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심장이 뛰는 야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우리 다이노스의 심장”이라며 “이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창원 팬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 내년 가을 우리 팬들과 저와 여러분의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거침없이 가보자”고 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 강 감독은 미디어와 따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공식석상 처음인데 기분 어떤가.

“잠도 설친건 사실이다. 취임사를 잘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기자회견 어떤 좋은 말들. 구단 방향에 대해 명확한 말씀을 드릴까 고민한 것 같다.”

-창단 코치로 10년만 정식 감독 남다른 기분일듯.

“창단 구성원으로 왔을 때 좀 설레고 기대감으로 강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왔고, 그런 시간들, 노력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김경문, 이동욱 감독에 이어 3대 감독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떤 색깔을 내는 팀이 되고 싶나.

“제가 코치, 지도자 생활 하면서 신념과 야구 철학은 항상 코치와 선수가 중심이 되는, 주연이 되는 그런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신념에 대해서는 변함 없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그런 주연 역할이 되면서 팀이 구성이 되어야되는 것이 방향성이 맞다고 생각한다. 팀의 리더가 항상 바뀔 때마다 팀의 운영과 시스템이 바뀌어서는 지속적인 강 팀이 될 수없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코치가 주연이 되는 야구를 펼쳐보고 싶다.”

-반시즌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까.

“반년 대행하는 동안 큰 자산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대행하는 동안에는 팀이 정상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목표를 향해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 했다면 앞으로는 구단의 방향성과 팀에 조금 더 위에있는 성적을 위해서 다시 고민하고 그런 야구의 방향을 설정해서 가야하지 않을까.”

-FA 선수들이 많은데 꼭 잡고 싶은 선수 있나.

“마음 같아서는 모든 선수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기에 그런 말씀 드리고 싶지만, 분명 팀에 어떤 선수들이 제일 필요한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생각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과 면밀히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양의지와 각별한 인연이 있지 않나. 최근 나눈 대화는.

“아직 통화는 못했고 안부 인사 정도. 오늘 취임식인데 양의지 선수가 참석 못한다고 죄송하다는 말했고 FA 깊은 대화는 나눠보지 않았다.”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 어필?

”현재 FA선수들에게 집중해야하는 부분. 올해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 분명 기대감을 갖고 성장을 더욱더 하리라 보여지기 때문에 다른 쪽 보다는 FA 선수들 집중하는게 맞지 않을까.“

-수석코치 공석인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 더 좋으신 분을 모시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

-마무리캠프 진행 중인데 어떤 인상 받고 있는지.

“이번 마무리 훈련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첫번째는 젊은 선수들 루틴 방향성 확립 이런것들을 초점에 맞추고 있고 야구장 나오기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훈련 끝나고 집에 갈 때까지는 어떤 훈련과 내 루틴 정립시키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서 그 부분에 초점. 두번째는 선수들 개개인 맞춤 훈련 강조하고 있다. 시즌 하면서 장점, 보완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장점 살린다면 보완점이 무엇인지, 또 단점을 살리려면 장점을 줄여야되는것인지. 데이터 코치님들 선수들간 회의 미팅을 통해서 무슨 훈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술 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다.”

-막 입단한 선수들도 참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올 신인 선수들은 N팀에는 없고 C팀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그 신인 선수들은 C팀에서 코칭스태프에 대한 보고를 받아야할 거 같고 기존 선수들 참가했다.”

-청백전에서 신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했는데 어떻게 봤나.

“일단 두 선수 지켜봤고, 신영우, 박한결 선수지켜봤는데 신용우는 속구에 대한 기복이 있었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에는 큰 장점. 앞으로 더욱더 좋은 선수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박한결 선수도 타석에서 좀 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모습 취하는 것들을 장점으로 봤고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공식 발표 이후 축하 메시지 생각나는 건.

“오랜 친구인 정민철 전 단장이 제일 먼저 전화를 주셨는데 그 뒤에 안타까운 소식 접해서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그거에 대해서 정 단장이 좋은 야구, 좋은 팀 만들라고 좋은 조언을 해서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펼쳐보이고 싶은 리더십에 영향 준 감독은.

“물론 김경문 감독님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다. 여기에 있기까지는 김경문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관이 저한테 아마 조금씩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님이 주셨던 메시지 기억하면서 좋은 야구 하도록 노력하겠다.”

-송지만, 전민수 코치 영입 배경

“젊은 친구 육성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먼저 말했듯이 젊은 선수들 루틴 과정이라던가 경기에 임해서 무엇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라던가 이런 부분들 조금 보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전민수 코치 선수생활 할 때보면 준비하는 과정, 자세들 높이 평가하고 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임자라고 생각. 송지만 코치 또한 타자에 대한 타격 이론 이런 부분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코치라고 생각이 되어서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님 환영사에서 바라는게 있었는데.

“취임사 생각하다가 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나만 해서. 절대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드리고. 변한 모슴이있따면 질책해주시길 바란다”

-구단도 변하지 않았으며 좋겠다는 마음은 없나.

“그렇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정식 감독이 되면 색깔 펼칠텐데.

“믿는만큼 준비 과정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감독님 되고 나면 더 짙게 나타나지 않을까. 어떤 선수든 평등하게 기회를 줄 것이고 살아남는 선수가 차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원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없이 벌을 내리겠다(웃음).”

-이런 파트는 강해져야 내년에 좋은 결과 나올수 있다는게 있을 것인가.

“구창모 선수 제외한 국내 선발이 탄탄해지고 발전이 되어야 경쟁력이 생길 것 같다. 지금 현재 순위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송명기, 신민혁 거기에 신인 신영우, 최성영, 김태경 군대 상무를 지원했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런 선수들 포괄적으로 경쟁 시키면서 경쟁하고 성장 시켜야만 NC가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야구 펼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1차전 목표는 가을야구인가.

“가을야구 가야할 것 같다. 내년 목표고. 2020년 영광재연하기 위해 더 높은 목표 잡고 싶지만 포스트시즌 가기 위해 목표 잡게 된다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볼까생각하고 있다.”

-FA 놓치는 선수도 나오면 전력 떨어질텐데 메울 고민 어떻게 하나.

“김주원 선수나 박준영, 오영수 선수 이런 선수들이 올해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하는 선수들. 그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기존 FA 선수만큼은 힘들겠지만 주축 선수로서 충분히 여 ㄱ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언급된 선수 중에는 포수가 없다

“내야수들이 좀 더 FA 선수들이 주축이 내야수인게 사실이고.첫번째가 포수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다.”

-박진만, 이승엽 등 신임 감독들 리더십 대결 각오가 어떤가.

“워낙 스타플레이어들이 감독이 되어서 나도 그에 못지 않게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이 야구가 만만치 않고 쉽지 안하는 걸 나 또한 느끼고 잇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대비하고 준비하겠다.”

-루친스키 ML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보고 있다. 루친스키도 마찬가지, 더모디도 마찬가지다. 타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 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예상하는대로 잘 되고 있지 않을까.”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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