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마음안심버스’ 늘려…트라우마 심리지원 강화

"사고 현장 영상·사진 온라인 확산 우려…과도한 시청 자제해야"

보건복지부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대응 인력, 일반 국민을 위해 심리지원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 합동분향소 2곳에 우선 설치했던 ‘마음안심버스’를 전날 대전과 양산, 광주, 춘천 등에 추가 배치해 총 6곳으로 늘렸으며, 향후 각 지자체 분향소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마음안심버스에서는 정신건강 전문의와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탑승해 정신건강과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개인 상담도 제공 한다.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외에 일반시민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보유 중인 마음안심버스 5대와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 30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참사 이후 지금까지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 명에게 심리 지원을 한다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총 830건의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이번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1577-0199)를 통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영상과 사진 유포를 하지 않고, 과도한 시청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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