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취임' 강인권 감독, "FA 다 잡고 싶지만...선택과 집중 필요"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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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다 잡고 싶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
NC는 3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제3대 강인권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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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FA 다 잡고 싶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
NC는 3일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제3대 강인권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선수단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5월 이동욱 감독의 경질 이후 감독대행직을 맡아서 팀 분위기를 수습하면서 58승3무50패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막판까지 KIA 타이거즈와 5강 경쟁을 펼치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
취임식은 우선 최근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후 강인권 감독의 약력을 소개하고 유니폼을 착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진만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장남이자 올해 두산에 지명된 신인 강동형(21)을 비롯한 가족들, 그리고 선수 대표로 이용찬이 강인권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강인권 감독은 취임사에서 “우리 NC 다이노스가 명문 구단을 향해 가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과 관계자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NC 다이노스의 심장인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면서 “팬이 있고 야구가 있는 것이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 일문일답
-취임식 하게 됐는데 기분은?
▲잠 설쳤고 취임사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 많이 했다. 구단 방향성을 어떻게 말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창단 때부터 와서 10년 만에 정식 감독 되셨는데?
▲설렘과 기대감으로 강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표를 갖고 왔다. 그런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김경문 ,이동욱 전 감독님에 이어서 3대 감독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서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떤 색깔 내는 감독 되고 싶은신지?
▲코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신념과 야구 철학은 선수와 코치가 중심이 되는 야구를 하고 싶다였다. 그 신념 변함없다. 선수가 주연이 되어서 팀이 구성되어야 한다. 팀의 리더가 바뀔 때마다 문화가 바뀌면 지속적인 강팀이 되기는 힘들다. 선수가 주연이 되는 야구 펼쳐보고 싶다.
-반년 대행 경험이 어떻게 작용할지?
▲그 경험이 자산이 될 것이다. 대행을 하는 동안은 우리 팀이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구단의 방향성과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 같다.
-FA 선수들 많으신데 잡고싶은 선수는?
▲모든 선수가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 다 잡고 싶다. 하지만 팀에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구단과 면밀히 논의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의지와 각별한 인연이 있어서 지켜보게 되는데, 양의지와 최근에 나눈 대화가 있을지?
▲지금 현재로서는 통화 못했고 안부인사 정도 했다. 취임식 참석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FA 관련해서 깊은 대화를 나눠보지 않았다.
-신임 감독으로서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은?
▲현재 FA 선수들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올해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 분명 기대감을 갖고 성장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보다 우리 FA 선수에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수석코치 공석인데?
▲지금 좋으신 분을 모시기 위해서 다각도로 논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은 될 것 같다.
-마무리 캠프 진행 중인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지?
▲이번 마무리 훈련은 젊은 선수들 주축이다. 젊은 선수들의 루틴과 방향성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야구장 나오기 전에 어떤 훈련을 하고 어떤 루틴을 정립시키는 게 중요하다. 선수별 맞춤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시즌 진행하면서 장점 보완점에 대해서 논의했다. 강점 살리기 위해서는 단점을 보완해야 할지 등 데이터팀과 코치들과 미팅을 통해서 어떤 훈련을 해야할지 정하는 작업을 했다.
-내년 신인들 훈련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2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어제 청백전에서 두 선수 눈여겨 봤다. 신영우 박한결을 지켜봤다. 신영우는 마운드 적응 때문에 그런지 속구에 대한 기복은 있었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장점 봤다. 더 좋은 선수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박한결도 타석에서 어린 선수 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장점으로 봤다.
-축하인사 많이 받으셨을텐데, 생각나는 인사는?
▲오랜 친구인 정민철 전 단장이 전화 왔다.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지만 좋은 팀 만들라고 조언을 해줬다. 뜻깊게 생각하고 싶다.
-지도자 커리어에 영향을 준 인물은?
▲김경문 감독님 빼놓을 수 없다. 등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가 저에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님이 주셨던 메시지를 기억하면서 좋은 야구 하도록 노력하겠다.
-전민수 송지만 코치 계약 배경?
▲젊은 선수들 성장 필요했다. 루틴 과정이나 확신을 주는 과정에 보완이 필요했다. 전민수 코치와 선수생활할 때 보면 준비 자세를 높이 샀다. 그런 부분에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송지만 코치 또한 타격이론에 확고한 자신의 것이 있어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감독님이 구단 쪽에 바라는 게 있으시다면?
▲대표이사 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기억이 남는다. 변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하겠다. 변하는 모습이 있으면 구단에서 질책을 해주셨으면.
-대행 때와 정식 감독이 되고 나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지?
▲믿는 만큼 준비과정 철저히 해줬으면 하기를 바랐다. 감독 되고 나면 더 짙게 나타날 것이다. 어떤 선수든지 평등하게 기회를 줄 것이고 살아남는 선수만 자리를 차지한다는 약속. 원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없이 벌을 내리려고 한다.
-좋아져야 할 부분은?
구창모 제외한 국내 선발이 탄탄해져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그래야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송명기, 신민혁, 최성영, 신인 신영우 등을 경쟁시키면서 발굴해야만 더 좋은 야구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는?
▲가을야구가 목표다. 2020년에 영광 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스트시즌 가는 게 1차 목표. 그게 이뤄진다면 더 높은 곳으로 달려보려고 한다.
-FA 놓치면 전력이 약화되는데?
▲김주원 박준영 오영수 등이 올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 선수들이 성장하면 기존 FA 선수들 위치까지는 힘들지만 팀의 주축 선수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FA 선수들 주축이 내야인 것은 사실. 첫 번째는 포수지만 포수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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