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울산 2공장 설비 개선… 싼타페 신형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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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 2라인에 대한 설비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장기적으로는 다(多)차종 생산 시스템도 도입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2공장에도 다차종 생산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울산 3공장에 처음 혼류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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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 2라인에 대한 설비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장기적으로는 다(多)차종 생산 시스템도 도입될 전망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설 연휴가 끼어 있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보름 동안 울산 2공장 2라인에 대한 설비 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라인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가 생산되고 있는데,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신형 싼타페가 생산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공장에도 다차종 생산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울산 3공장에 처음 혼류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동안에는 컨베이어 벨트 옆에 부품을 쌓아놓고 작업자가 필요한 부품을 하나씩 가져다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차 종류마다 다른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는 한 라인에서 한두 개 차종만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차량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을 카트 모양의 자동부품공급장치(AGV)에 실어 작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차체와 AGV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작업자가 각 모델에 맞는 부품을 한꺼번에 실은 AGV에서 부품을 집어 조립하기 때문에 차에 맞지 않는 부품이 조립될 가능성을 차단한다.
AGV를 활용한 혼류 생산 시스템은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이미 채택하고 있는 생산 방식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한 라인에서 최대 8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울산 3공장에 이어 2공장에도 혼류 시스템이 도입되면 생산 효율성과 유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기 모델의 경우 백오더(이월주문)가 수백만대에 이르고 있는데, 라인 생산을 유연하게 조절할 경우 과도한 백오더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지금은 라인마다 생산하는 차종이 고정돼 있고, 임의로 생산 물량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
현대차 측은 “내년 설비 공사는 싼타페 신형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공사로 아직 혼류생산을 위한 설비 개선 계획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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