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北 도발 빌미 ‘비질런트 스톰’ 연장
김재혁 2022. 11.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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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내일까지 예정돼 있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맞대응 성격입니다.
한미 공군은 오늘(3일)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된 비질런트 스톰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는 내일(4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것으로 공군 관계자는 "추가 연장 기간은 현재 한미 공군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장 배경에 대해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에는 한미 전투기 약 240여 대가 총출동해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미가 대규모로 공중 훈련을 벌인 것은 2017년 12월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처음으로 군산 기지에 착륙한 바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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