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병원노조, 파업 찬반투표 83.9% 찬성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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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병원 노조가 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83.9%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오는 10일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2일 '2022년 인·단협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오는 9일 사측과 합의가 불발될 경우 10일부터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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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고신대병원 노조가 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83.9%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오는 10일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2일 '2022년 인·단협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총 조합원 1457명 중 1146명(78.7%)이 참여해 찬성 962표, 반대 180표가 나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오는 9일 사측과 합의가 불발될 경우 10일부터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신대병원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20년 만에 파업이다.
노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한 것이 병원의 무능한 경영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병원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켰다"며 "상급종합병원 때의 중증환자는 그대로 이어졌으며, 간호사 1인당 감당해야하는 환자 수는 1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이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몸을 갈아 넣은 병원노동자들은 쉬지도 못한 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에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인력충원,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파업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노동 전임자 관련 노동부 권고사항이 바뀌며 그에 따라 합의안을 다시 제시했지만 노조 측에서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한 뒤 올해 환자 수가 2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상급종합병원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간호사 78명을 충원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파업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노동조정위원회 2차 마감 직전까지 노조 측과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지난 2020년 전공의 부족 등의 사유로 보건복지부 제4기(2021년~2023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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