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노동자 61명 폐암 의심…19.9%는 이상 소견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2. 11.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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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이 학교 급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데, 6개 시도교육청의 중간 조사 결과 총 61명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주·대구·울산·경북·충남·전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조사 결과를 보면, 검사자 8301명 중 0.73%인 61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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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6개 시도교육청 '폐암 검진 중간 조사' 결과
모든 시도교육청, 검진 결과 내년 2월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학비노조, 교육당국에 대책 촉구…이달 25일 총파업 예고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학교 급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데, 6개 시도교육청의 중간 조사 결과 총 61명이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주·대구·울산·경북·충남·전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검진 중간 조사 결과를 보면, 검사자 8301명 중 0.73%인 61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17명, 전남 14명, 광주 10명, 경북 8명, 대구 7명, 울산 5명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검사자의 19.9%인 1653명은 폐에 양성 결절이 있거나 추적 검사가 필요한 등 이상 소견을 보였다.

지난해 2월 학교 급식 노동자가 폐암을 산재로 처음 인정받은 후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인 급식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모든 시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내년 2월 28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증언대회를 열고 급식 노동자 중 폐암의심자가 61명이 나온 것은 일반인(55~59세)의 암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약 11배 정도 높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이달 25일 급식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교육당국에 ▲정부 차원의 배치기준 연구 용역 진행 ▲환기시설 개선 ▲정기적 폐암 건강검진 실시 ▲노동조합, 노동부, 교육부(교육청)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지난 9월 근로복지공단의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산재신청 현황에 따르면, 산재 신청 건수는 총 79건인데, 이 중 승인은 50건, 불승인은 7건이며, 21건은 진행 중이다. 이 중 산재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급식 노동자는 현재까지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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