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정확한 배송 날짜 안내”…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12월 시작

변지희 기자 2022. 11. 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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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구매하면 정확한 도착 날짜 안내
빠른배송·도착보장 물품은 ‘검색 필터’로 쉽게 찾아
사업자도 판매 데이터 확보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뉴스1

“한 사업자가 바나나맛 치약을 서울에서 경북 포항의 한 마트에 판매하려면 여러 지역을 거쳐 배송이 됩니다. 따라서 언제 도착할 지 정확한 날짜를 알기 어렵습니다. 포항 지역에서 바나나맛 치약이 누구에게 잘 판매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치약 사업자가 아닌 포항 마트 주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도착 날짜를 안내하는 동시에 사업자에게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3일 네이버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70여개의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윤숙 포레스트 CIC 네이버 커머스 사업 부문 대표는 “브랜드가 직접 AI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 툴 등을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들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진용 책임리더는 “사용자에게도 안정적으로 상품의 도착 보장을 약속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도착보장 솔루션은 오는 12월 시작되며, 판매자 센터는 11월 16일 선오픈하고 추후 1차, 2차, 3차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네이버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은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알려준다. 장 책임리더는 “고객들이 네이버 배송에 무엇을 원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빠른 배송 또는 배송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좋겠다’, ‘배송을 예측해주기는 하지만 100%가 아닌 이상 큰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배송지와 물류사 운영 정보를 기반으로 도착 일자를 정확히 계산해주고, 빠른 배송 및 도착 보장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필터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도착보장 솔루션은 네이버에서 판매하는 사업자들에게 해당 솔루션 사용 유무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물류 시스템들과 차별화된다. 사업자들은 또 광고(브랜드패키지), 데이터분석(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라이브 커머스(쇼핑라이브), 마케팅 및 판매(버티컬 전용관)등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대표도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소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유통과정에서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전략적인 상품 기획,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각 브랜드들은 자사몰을 만들어 ‘내 고객’, ‘내 데이터’를 확보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장 책임리더는 “서울 사는 사람과 제주도 사는 사람은 같은 물건을 같은 날 사도 도착일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모두에게 정확한 도착일을 보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창고사, 배송사와 핵심 물류 데이터가 연동돼 있어야 한다. 네이버와 연동이 완료된 물류사에 입점한 셀러라면 도착보장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가 협력한 창고사는 CJ 대한통운과 파스토, 배송사는 CJ 대한통운과 한진이다.

장진용 네이버 책임리더가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변지희 기자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과 파스토도 참여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은 “다른 물류사는 풀필먼트 센터 운영과 배송이 분리돼있어 판매자 입장에선 물류 데이터 흐름을 한눈에 바라보기 어렵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파악과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CJ 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센터와 배송을 합한 ‘융합형 e-풀필먼트’를 통해 물류의 흐름 빠르게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빠른 배송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와는 지난 2년간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고, 내일도착 등 빠른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테스트하며 배송 경쟁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곤지암, 용인, 군포 등 9개의 네이버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종욱 파스토 대표도 “3000개 이상의 누적 고객사 수 중 80% 이상이 중소상공인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의 다양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물동량이 적거나 상품 단가가 낮은 중소상공인들도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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