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이틀 도발, 대통령실 NSC 연달아 개최…尹 "한미일 협력 확대" 지시

김미경 2022. 11. 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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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자 대통령실은 잇따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을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3일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다"며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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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한이 연이틀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자 대통령실은 잇따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을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3일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다"며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 NSC를 주재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는 임석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2일 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오늘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며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로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하며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임을 지적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가도록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이 미사일이 ICBM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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