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외신 회견서 농담한 한덕수, 총리직 이해 떨어지거나 애착 없는 듯”

정은나리 2022. 11.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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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총리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별로 애착이 없으신 것 같다"고 3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한 총리의 외신 기자회견은 백미였다. 행정에 관해서는 대통령 다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는 사람인데 그런 자리에서 그런 농담할 생각을 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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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고관대작들, 공감 능력 많이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총리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별로 애착이 없으신 것 같다”고 3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한 총리의 외신 기자회견은 백미였다. 행정에 관해서는 대통령 다음으로 모든 책임을 지는 사람인데 그런 자리에서 그런 농담할 생각을 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고관대작들이 공감 능력이 많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공부 잘하셨고 능력이 뛰어나고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아픔을 공감하고 또 함께 아파할 그런 진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참사’ 총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 생명의 안전에 대한 무한 책임을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160명에 가까운 참사가 났는데 ‘어떤 감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은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태원 사고 외신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앞서 한 총리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외신기자 브리핑 도중 한 외신기자가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뭐냐’라고 질문한 후 통신 오류로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자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없나요”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를 두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엄중한 시국에 정부 부처를 지휘·감독하는 총리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총리는 이후 해명자료를 내고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동시통역기 볼륨이 낮아 외국인 기자들이 통역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고 곤란해하자, 한 총리가 기술적 문제로 회견이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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