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수당 매월 40만원으로 100% 인상 추진”··조례 개정안 입법 예고[화천군]

최승현 기자 2022. 11.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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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인근 비목공원 전경.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지역의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처우개선을 위해 오는 2023년 초부터 이들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당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최근 ‘참전 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재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을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0% 인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던 수당도 30만원으로 50% 인상하기로 했다.

참전 유공자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하는 복지수당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천지역에는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55명과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90명, 복지수당 수급 유가족 105명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화천군은 2017년과 2019년에도 참전 유공자와 국가 유공자에 대한 수당을 인상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평화와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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