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가 그리는 'W'...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WS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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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WS)를 우승할 때 화제의 주인공은 168cm 단신 2루수 호세 알튜베(32)였다.
하비에르와 발데스는 2015년 3월18일 인터내셔널 프리에이전트 사인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했다.
하비에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구원등판했고, 뉴욕 양키스와의 ALCS는 5.1이닝 1안타 무실점, WS 4차전은 6이닝 2볼넷 9삼진 무실점으로 모두 'W'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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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날 아버지가 출생신고서를 갖고 캠프를 다시 찾아가 트라이아웃을 통과해 사이닝 보너스 1만5000 달러를 받고 휴스턴과 계약했다. 이후 MVP까지 받으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훗날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들통나 알튜베는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WS 2,4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좌완 프람머 발데스와 크리스찬 하비에르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둘은 절친이다. 하비에르와 발데스는 2015년 3월18일 인터내셔널 프리에이전트 사인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했다. 하비에르는 17세였고, 발데스는 4살이나 많은 21세였다. 발데스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다, 중남미 선수들의 아마추어 FA계약 때 21세는 고령에 속한다. 중남미 선수들보다 FA 계약이 5살이나 많은 셈이다. 좌완의 이점이 컸다.
하비에르와 발데스가 휴스턴과 아마추어 FA 사인으로 받은 계약금은 고작 1만 달러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친 뒤, 발데스는 2018년 8월21일, 하비에르는 2020년 7월25일에 데뷔하면서 휴스턴 마운드의 코어로 자리 잡았다. 6년 연속 ALCS에 진출한 휴스턴의 향후 시즌 전망이 밝은 게 발데스, 하비에르, 루이스 가르시아 등 20대 젊은 투수들 때문이다.
휴스턴은 1,3차전 벌랜더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슬라이더 위주의 오프스피드 피칭을 구사하다가 난타를 당했다. 하비에르의 4차전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151km(94마일)로 타자를 완전히 윽박지르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4차전에서 하비에르는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으로 전날 5개의 홈런을 때리며 기세가 오른 필리스 타선을 무안타로 봉쇄했다.
9개의 삼진 가운데 포심 6, 슬라이더 3개였다.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루킹 스트라이크아웃도 3개로 필리스 타저들의 허를 찔렀다.발데스는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다.
휴스턴은 1승2패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하비에르의 6이닝 무안타 역투로 합작 노히트 노런까지 작성했다. 하비에르에 이어 불펜 브라이언 어브레이유, 라파엘 몬테로, 라이언 프레슬리도 노히트노런으로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하비에르는 MLB에서도 보기 드문 두 차례 합작 노히트 노런의 선발투수이기도 하다. 6월26일 뉴욕 양키스전 7이닝 13삼진 무안타, WS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6이닝 무안타 9삼진. 이렇게 또 한 명의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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