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에 日 3개현에 'J-얼러트' 사이렌…주민들 긴장 속 대피

이유진 기자 2022. 11. 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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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일본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경보시스템 'J얼러트'가 발령됐지만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앞서 첫 번째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상공을 넘었다고 발표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넘지 않았다고 번복했는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3발의 미사일 중 첫 번째는 당초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고 발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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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관련 정밀한 예측과 분석 결과 요구"
도쿄와 오사카에선 호외 배포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2022.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3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일본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경보시스템 'J얼러트'가 발령됐지만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앞서 첫 번째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상공을 넘었다고 발표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넘지 않았다고 번복했는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발의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해 일본 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3개 지역에 J얼러트가 내려졌고, 이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에 나섰다.

미야기현은 경보 발령 직후인 오전 7시50분쯤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해 상황을 주시했다. 이후 한 시간 동안 일본 어선 등에 피해가 없는지 계속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후에도 경찰과 소방 당국에 미사일 발사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과 미야기현으로 수학여행을 왔다는 남성 고등학교 교사는 "출발 직전 경보가 내려졌고, 미야기현 상공을 통과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하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도 침착하게 행동했다며 이후 예정대로 유람선에 승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3발의 미사일 중 첫 번째는 당초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바다에 낙하했다고 발표됐었다. 하지만 당국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넘지 않고 동해 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번복해 논란이 일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첫 번째 미사일을 상공에서 놓쳤다고 인정하면서, 추적을 놓친 원인을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들 사이에선 첫 번째 미사일을 놓친 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부의 정밀한 예측과 분석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북한이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를 실은 호외를 500부 이상 발행해 도쿄와 오사카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호외를 받은 한 시민은 "만약 미사일이 일본에 낙하했다고 생각하면 무섭다"며 "일본 정부는 북한해 강력히 항의해달라"고 촉구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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