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소득, 청년사다리 사업 본격 추진”…, 경기도, 내년도 예산 민생사업 집중 투입
경기도가 민생사업에 내년도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기회소득’ ‘청년사다리’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축소한 ‘노인 일자리’와 ‘국공립 어린이집’ 사업을 확대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은 ‘민생재정’에 중점을 뒀다. ‘민생’, ‘기회’, ‘안전’ 세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예산 편성 방향을 밝혔다.
민생예산의 경우 중앙정부가 축소한 ‘노인 일자리’와 ‘국공립 어린이집’ 사업 예산을 확대해 각각 2246억원과 132억원을 반영했다.
1기 신도시 정비 등 주거안정(7957억원), GTX 등 광역교통기반 확충(1조6271억원) 등 도민 삶과 직결되는 주거·교통 분야에도 많은 예산을 할애했다.
경기도를 위한 ‘기회예산’에 1조531억원을 편성했다. ‘경기청년 사다리’와 ‘경기청년 갭이어’ 사업에 41억원을, ‘베이비부머 일할 기회 지원’ 사업에 91억원을 배정했다.
경기청년 사다리는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때 도입한 애프터유(저소득학생 해외대학 연수)를 경기도로 확대·적용하는 것이며, 경기청년 갭이어는 진학, 취업 준비 등 이행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 다양한 경험·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예술인 기회소득 66억원과 장애인 기회소득 10억원, 장애인 누림통장 9억원 등도 반영했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예술인의 경우 내년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군과 함께 지원하며 연간 1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옛 경기도청 부지의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20억원)도 서두른다. 안전한 일터 및 일상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예산’은 올해 대비 19.6% 증액된 1조1969억원이 편성됐다.
사회재난 대응과 관련한 사업장·시설물·도로교통 분야에 1734억원이, 안전교육 및 안전취약계층 지원에 174억원 등이 배정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33조779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의 본예산안 의결 법정기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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