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주호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임명 수순 전망
[EBS 뉴스12]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합의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어제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보고서 송부 기한은 내일까지로 정했습니다.
국회가 이때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야 교육위 간사들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협의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31일 시한까지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와 사교육업체 출연금 지원 논란 등 각종 이해충돌 의혹을 문제 삼으며 부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가 해명도 못했다"면서 "당내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밖에서는 전교조와 교수노조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이 임명 반대 성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송부 기한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여야 입장 차는 여전해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다음 주쯤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 내각 가운데 공석은 교육부 장관 한 명뿐으로, 이번에 임명이 이뤄지면, 정부 출범 6개월여 만에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게 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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