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담금질, 청량한 쇳소리…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 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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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렛츠런파크 서울(경기 과천시 소재) 실내승마장에서 말 발굽에 편자를 붙이는 장제사들의 청량한 쇠망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52명의 장제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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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
렛츠런파크 서울(경기 과천시 소재) 실내승마장에서 말 발굽에 편자를 붙이는 장제사들의 청량한 쇠망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52명의 장제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장제사는 사람의 손톱처럼 자라나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맞춤형 편자를 만들어 발굽에 붙이는 일을 하는 전문가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장제사는 총 80여명 남짓이다.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지만, 장제사는 최근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인기 유튜브 콘텐츠로 노출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도가 커지는 추세도
2016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올해 장제사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장제사를 꿈꾸는 MZ세대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38명의 참가자 중 말산업 특성화 고교 학생 9명을 포함해 30대 이하 젊은 장제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 종목으로 열렸다. 난이도에 따라 초급, 중급, 상급 클래스로 구분돼 18세 초보 장제사부터 69세 마스터 클래스 장제사까지 자신들의 기술을 뽐냈다.
저마다 뜨겁게 달궈져 붉은 빛을 뿜어내는 쇠붙이를 망치로 두들기는 대회현장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색적이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마사회 소속 신상경 장제사도 순위에 상관없이 직접 편자제작을 시연하며 젊은 장제사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한국마사회 오순민 말산업 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장제사 챔피언십이 올해는 한국마사회장배로 승격되며 경쟁을 넘어 세대 간의 기술전수와 정보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향후 있을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우선 부여하는 등 한국장제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사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원태 기자(pressiank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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