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학교급식 노동자 61명 폐암 의심”…이달 25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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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이 의심되는 학교 급식 노동자가 전국 6개 시도에서 총 6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주·대구·울산·경북·충남·전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검진 중간 결과, 검사자 8301명 중 61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지난해 2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재로 최초 인정받은 뒤 폐암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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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명 폐암 의심…19.9%는 이상 소견
나머지 11개 시도교육청, 전수검사 진행중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폐암이 의심되는 학교 급식 노동자가 전국 6개 시도에서 총 6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주·대구·울산·경북·충남·전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검진 중간 결과, 검사자 8301명 중 61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17명, 전남 14명, 광주 10명, 경북 8명, 대구 7명, 울산 5명 등이다.
또 이들을 포함해 검사자의 19.9%(1653명)은 폐에 양성 결절이 있거나 추적검사가 필요한 상태 등 이상 소견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지난해 2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재로 최초 인정받은 뒤 폐암 건강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인 자 등 급식실 노동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폐 CT 촬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광주 등 6곳이 올해 검사를 완료했고, 서울 등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모든 시도교육청은 내년 2월28일까지 검사결과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증언대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급식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급식실 노동자 중 폐암의심자가 61명이 나온 것은 일반인(55~59세)의 암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약 11배 정도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에 ▷정부 차원의 배치기준 연구 용역 진행 ▷환기시설 개선 ▷정기적 폐암 건강검진 실시 ▷노동조합, 노동부, 교육부(교육청)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올해 전수검사에서 폐암 1기 판정을 받았다는 인전 지역의 한 급식조리실무사는 이날 “학교 현장에서 14년 동안 일하면서 하루 3시간, 주 4∼5회씩 1300명분의 음식을 2인 1조로 굽고 튀기고 부쳤다”며 “구토와 어지럼증이 발생해도 2명이 조리를 끝내야하므로 잠시도 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근로복지공단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신청 현황에 따르면 산재 신청 건수는 총 79건이며, 승인율은 63%(승인 50건, 불승인 7건), 진행중인 건은 21건이다. 이 중 산재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급식 노동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집계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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