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추도 위해 진상조사 분명히 해야" [이태원 참사]

서지윤 2022. 11.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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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이 관련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사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책본부 및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책본부 내 국민추모단 소속 민병덕 의원은 참사과 관련한 정부 후속 지침에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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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임호선 의원 "사과드린다..중대 1개만 있어도 참사 없었을 것"
민주당 참사 분향소 야외 설치 추진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과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2.1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이 관련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사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국민적 추도를 위해 진상조사를 분명하게 해야하기에 대책본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책임 기관에 참사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의 무전기기 녹취, 사고 인근인 해밀턴 호텔 주변 CCTV, 시민들의 112 신고 전체 내역 등을 경찰청에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책본부 및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 출신인 임호선 의원은 "경찰로 근무하면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께 사과드리고 부상자의 쾌유를 빈다"며 "대통실에서는 주최 측이 없어 대책을 못 세웠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26일 용산경찰서에서 이미 충분하게 위험을 감지 했었고 집회시위에 대응하고 있던 81개 중대 중 1개만 빼서 핼러윈에 대응했으면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2시에)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왜 대응을 제대로 못했는지에 대해 자료를 요구하고 책임을 따져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 내 국민추모단 소속 민병덕 의원은 참사과 관련한 정부 후속 지침에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분향소를 시·도 한곳만 설치하고 실내로 권고한 것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로 쓰도록 한 것 △'근조' 등 글씨 없는 리본을 달라고 한 행정안전부 지침에 대해서다.

민 의원은 "추모를 통해 희생자를 위로하는 것을 행안부에서 축소하려고 하고 의도적으로 국민 마음 왜곡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시·도와 더불어 군까지분향소 설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외부 공간에도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다산콜센터와 경찰에 시민들이 신고한 내용이 제대로 접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경찰 옴부즈맨' 역할을 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교흥 의원은 "진정한 추모가 되려면 이 참사의 원인이 뭐였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유가족과 고인에 위로가 되고, 향후 이런 일이 절대 벌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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