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최근 외국인 수급은 진짜다! 장기적으로 더 들어올 것 - 정광우 86번가 대표

KBS 2022. 11.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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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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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MC 전 시장의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높이... 파월 의장, 금리 인상 기조 강화하겠다고 하며 증시 하락
- 파월, 물가 압박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모양새
- 인플레이션은 심리적 영향 커... 물가 잡으려면 금리는 물가보다 1% 가량 더 높아야
- 연준의 피보팅은 금리인상 속도 늦추겠다는 것... 다만, 시장은 비둘기파적 기대감 과하게 반영
- 12월 FOMC에선 예상대로 0.5%p 인상 가능성 커
- 우리 금통위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1%p 정도 차이 두고 뒤쫓아 가면 돼... 앞으로 연준 정책 따라가는 전략 사용 가능
- 일본 엔화 11월부터 강세로 방향 전환... 앞으로 계속 완화책 쓰기 힘들 것
- 미국의 금리 여부에 따라 캐나다‧유럽 등 금리인상 가속도 줄어들어... 글로벌 중앙은행 공조하는 모습
- 국내 물가 선행지표 확인했을 때 점차 정점 찍고 내려가는 모양... 다만, 대다수가 변동금리라 경기 침체 속도 빠를 것
- 레고랜드발 신용경색, 정부 정책으로 해결 국면 진입... 우량한 부분부터 안정 찾으며 비우량한 곳까지 영향
- 미국 지난 9월 두 번의 저점 확인한 시기... 우리도 비슷한 흐름 이어갈 것
- 중국에서 빠져나온 차이나런... 국내 외국인 수급 탄탄하게 뒷받침, 장기적 요인 될 수도
- 당분간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대형주 위주로 눈여겨볼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3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정광우 대표(유튜브 86번가)


◇김방희> 밤사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미국 FOMC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연준은 네 번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시장의 관측 그대로였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여기는 범위로 기준금리를 정하는데 상단이 4%까지 올라섰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인데요. 파월 연준 의장이 이 조치를 발표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했습니다. 이거 자세히 좀 살펴봐야 되겠죠. 연준의 움직임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분석하시는 분이고 저희가 연준에서 주요한 결정이 있을 때마다 이분 모시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패드 와처라고 저희가 별명을 붙여드렸는데.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일단 구체적인 조치나 발언에 앞서서 이번 내용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광우> 제가 생각할 때에는 조금 과도한 반응이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번 회의를 앞두고서 시장이 관심을 가진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속도 그다음에 하나는 높이. 그래서 속도라는 것은 과연 감속에 언제 들어갈 것이냐, 금리 인상에. 그리고 높이라는 것은 최종 금리 수준. 터미널 레이트라고 많이들 하시죠. 이것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인데 처음에 성명서가 공개가 되었을 때에는 그때에는 증시가 오히려 상승을 했습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었냐 하면 성명서에는 분명히 속도를 늦출 것 같은 발언을 굳이 지난번 회의하고 다르게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 증시가 상승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보게 되니까. 기자회견에 앞서서 파월 의장이 나와서 모두 발언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두 발언에서 나온 발언이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 9월보다 조금 더 높게 가져가야 되겠다. 왜냐하면 그 사이 나온 데이터들이 인플레도 여전히 높고 그다음에 고용시장도 강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 순간 바로 1% 상승하던 증시가 1% 하락으로 반전을 했었고요. 그 이후에 본인의 모두 발언에 있었던 내용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발언들을 하면서 증시가 사실 끝나는 때까지 계속해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김방희> 피봇 그러니까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상당한 논란이 있는데 최근에 비교적 비중 있는 인물이라고 봐야 되겠죠. 로렌 서머스라고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하버드대 총장을 거친 분이 물가라는 게 이렇게 잡다가 잠깐 고삐를 늦추면 더 위험해진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약간 매파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는 있겠다. 이런 전망은 어느 정도 있지 않았습니까?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사실 요즘에 파월 의장의 사실상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 한 분이 있는데. 트위터에 내용을 매일 몇 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내용이 거의 이번에 또 회의 내용을 예상을 했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정확했었습니다. 12월 회의에 대해서서는 아마 감속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그런데 최종금리 수준은 조금 높게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식의 내용들을 트위터에 굉장히 많이 달았거든요. 이걸 보면서 제가 느낀 바는 말씀해 주신 대로 외부 인사들 중에서 굉장히 여기서 더 매파적으로 가야 된다, 유지를 해야 된다는 쪽의 목소리도 강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너무 그렇게 하다가는 우리가 좀 경제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 특히 정치인들 쪽에서도 그런 이야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파월 의장도 이 속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일단 감속은 하면서 본인들이 지금까지 해온 정책이 파급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그런데 만약에 그 효과를 살펴보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제대로 안 잡힌다고 하면 그 뒤에는 최종 금리 수준을 계속해서 조금씩 올려갈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이번에 말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김방희>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조치나 발언들이었는데 첫 번째는 물가라는 게 잡기가 이렇게 힘듭니까?

◆정광우> 물가가 그래서 인플레라는 악령이 한 번 되살아나면 그걸 잡는 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는 것이고 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제가 볼 때 심리가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인플레가 없는 세상에서는 제가 만약에 물건을 팔고 있으면 가격을 올리는 게 참 어렵거든요.

◇김방희> 지난 20년간 그랬죠.

◆정광우> 네, 그러면 경쟁사 쪽으로 가서 고객들이 물건을 사지 않을까 겁도 날 겁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너도 나도 다 가격을 올려도 그것이 마치 받아들여지고 사회의 분위기처럼 되어 버리다 보니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심리가 작용하니 인플레가 크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심리를 꺾을 때까지는 굉장히 과도할 정도로 금리를 올려서 해야 한다는 것인데 제가 생각할 때에는 지금 상당 수준에 일단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원래 연준의 금리 수준하고 그다음에 미국의 물가 수준을 한 50년 정도를 비교를 해보면 금리가 물가보다도 조금 더 높아야 됩니다. 1% 이상 높아야 되는데 내년도 말 기준으로 해서서 연준이 목표로 하는 금리, 그다음에 연준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보게 되면 9월에 경제 전망을 한 것이거든요. 그것이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찍어뒀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것은 연준이 지금 쓰고 있는 정책이 이제는 과거 평균 이상 수준으로 좀 매파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면 여기에서 싸움에서.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이제는 비로소 좀 뭔가 리더십을 지니게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거의 좀 많이 온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남은 게 금리 인상 결정이 올해 12월 중순에 있는 FOMC가 한 번 남았는데. 이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에 관해서 그동안의 견해는 0.75%포인트 인상을 네 번 연속했으니 약간의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고 12월에 0.5%포인트만 올린다는 것이었는데. 파월 기자회견을 보고 나서 국내외 언론들 반응은 이러다가 12월에도 0.75%포인트 올리는 거 아니야 하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떨까요? 0.5와 0.75 사이에서 연준은 어떤 판단을 할까요?

◆정광우>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제 생각에 최근에 그 발언 하나하나 그런 것에 대해서 너무 좀 시장이 오해도 많고. 과민 반응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매파성을 보였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 매파성이 어디 있겠느냐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원래 0.5라고 얘기를 했는데. 0.75%로 올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바로 생각을 하실 수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성명서 자체에서 감속을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미국의 국채선물시장에서 반영된 확률로 봤었을 때에는 패드워치로 저희가 판단을 하지 않습니까? 거기에서는 이번 FOMC 하기 전보다 한 이후에 오히려 0.5% 인상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채권을 다루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건 0.5%로 거의 좀 굳어져 가는구나라고 한 것이죠. 그런데 일반 대중이나 언론에서 나오기로는 그것도 마치 0.75일 것인 것처럼 얘기가 나오게 된 거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최근에 연준이 피보팅을 한다라든지 이런 연준이 멈춤을 할 것이다. 여러 가지 단어들을 씁니다. 사실 어제 많이 빠진 것이 이해가 안 됐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저는 왜 그 정도 빠졌을까라고 하면 생각보다도 이 비둘기적인 단어들에 현혹이 되었다고 할까요. 그런 측면도 많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비둘기 피보트 한다는 것 자체는 금리 인상을 바로 멈추겠다거나 아니면 금리를 바로 인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건데. 일부에서는 그럼 바로 멈추는 거냐, 내리기도 하는 거냐 그런데 이것이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런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이 이번만큼 0.75만 올리겠다고 얘기한 회의도 잘 없었는데, 회의 직전에. 그런데 이번 회의를 앞두고 패드워치의 확률에서 10% 이상으로는 0.5만 올릴 거야라는 확률이 들어가 있었을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걸 보면서 이게 비둘기에 대한 기대감도 좀 과하게 들어가 있구나. 그래서 어제 지난밤에는 그런 기대를 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이거는 굉장한 매파성으로 느껴지실 거거든요. 그러면 어쩔 수 없이 포지션을 되감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김방희> 우리 고민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 한 차례 이번 달에 금리 인상을 결정해야 되는데. 전반적으로 미국을 따라가는데. 어느 정도의 금리 차를 유지하면서 따라간다. 이런 게 우리 중앙은행, 한국은행의 결정이었던 것 같은데. 고민이 좀 깊어집니다. 이게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당장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걱정이 되는 게 오늘 1420원대를 다시 돌파했는데 어제 10원대로 떨어졌다가 환율은 어떨지도 궁금하고요?

◆정광우> 제 생각에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사실 답은 너무 쉽게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연준에서 더 이상 아주 빅 아니면 자이언트 이런 것들은 지향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다만 얼마나 더 최종금리를 높일 것이냐. 그래서 슬로우 스태디 그런데 하이어 이렇게 되어 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금리 차를 유지해 나가면서 이제부터는 계속 25씩 해서 연준이 또 25를 올리면 같이 따라가고. 같이 따라가고. 안 올리게 되면 우리도 안 올리고 이런 식으로 전략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오히려 더 분명해진 면이 있다.

◆정광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전 회의에서 말했던 3.5보다는 더 올라가야 될 수도 있습니다. 3.75 이렇게 올라가야 될 수도 있기는 한데. 전략 자체는 굉장히 심플해졌다는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대개 국내 금융가에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에 비해서 한 1%포인트 정도 차를 두고 뒤쫓아 가야 된다 이렇게들 보고 있던데. 비슷합니까?

◆정광우> 정확합니다. 그리고 환율에 대해서는 우리가 요즘에 좀 수출이나 이런 부분들이 부진한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달러가 강하고 나머지 모든 것이 약해서 발생한 문제고. 그 달러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최근에는 보면 영국이 파운드화가 한번 확 무너졌었던 게 있었는데. 그 부분은 많이 회복이 되었고. 지금은 제 생각에는 가장 큰 싸움이 붙어있는 달러화 강세, 약세 여기에 가장 큰 싸움이 붙어있는 건 일본 엔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11월부터는 엔화가 약세를 멈추고 강세로 방향을 전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김방희> 일본 엔화의 경우에는 그렇다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처지는 아닐 텐데요. 왜 강세가 되죠?

◆정광우> 이런 일종의 저는 구로다 피봇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느껴지는 것이 어저께 구로다가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만약에 일본에서도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확실해지면 그러면 YCC에 대해서 변화 옵션을 좀 가져가겠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김방희> 추가적인 설명을 좀 해 주셔야 되겠는데요. YCC라든가 이런. 구로다는 일단 일본 중앙은행 총재고 아베노믹스라는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의 대표 주자였는데.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죠. 3월 말.

◆정광우> 맞습니다. 구로다의 경우에는 완전히 완화적인 정책의 신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엔화가 약해야지 일본 기업들 그리고 일본이란 나라에 좋다는 신념을 굉장히 오래 가져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YCC라는 게 일드 커브 컨트롤이라고 해서요. 특정 채권 시장 금리를 타겟팅을 해서서 그거에 딱 틀에 갖춰놓는 겁니다. 가둬놓고서 거기서 못 움직이게 해 놓으면 그러면 그에 따라서 돈을 계속 풀게 되어 버리니까 완화적인 정책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일본 국채 10년 물에 타겟팅이 되어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만약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다른 나라는 긴축을 해 나가는데 일본만 완화를 쓰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 엔화가 더 약세 되지 않겠느냐 하니까 이 YCC라는 정책을 예를 들어 10년물 말고 다른 걸 타겟팅을 하면 금리가 자동적으로 다 조금씩 올라가는 측면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생각을 해보겠다는 거고요.
그러면 그동안 완화책만 쓰던 일본도 좀 긴축의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게 되니까 어저께 좀 엔화가 그러면서 강세로 갔었거든요. 추가적으로 이런 움직임에 더해서 제가 일본 엔화도 분기점에 왔다고 느껴지는 것은 일본이 아베노믹스 이후로 경상수지에서 돈을 잘 벌었던 것 중에 하나는 여행에서 벌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것이 막혀 있었는데. 그런데 저희 요즘에 예약도 많이 하시겠지만 일본 여행 재개가 전면적으로 된 지역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 어쨌든 돈이 조금 들어올 것이라는 것 하고요. 그다음에 금리 정책이 결국 물가에 따라서 갈 수밖에 없는데. 일본은 물가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착시 효과가 통신비를 과도하게 인하함으로 인해서 착시 효과가 존재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이달에 발표될 그러니까 10월 달 물가지수이죠. 그때부터는 그 효과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일본도 이제는 다른 나라들처럼 높은 물가지수가 실제 발표가 되기 시작을 할 겁니다. 그러면 구로다 입장에서도 이거를 계속 누르기는 힘들다 이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하나는 좀 그런 것도 있습니다. 중앙은행 총재들이 임기 마지막에 가게 되면 내년 3월에 끝이거든요. 임기 마지막에 가게 되면 소위 평판 세탁을 하려는 모습들이 종종 있습니다.

◇김방희> 평판 세탁. 무슨 얘기인지 알겠네요.

◆정광우> 대표적인 예가 헬리콥터 벤으로 불렸던 벤 버냉키인데요. 버냉키가 자기 물러나기 한 달 전에 돈만 계속 풀었던 인사잖아요. 그런데 그때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갔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돈만 푼 것이 아니고 때에 따라서 적절한 정책을 쓴 것뿐이다. 마찬가지로 아마 구로다도 그런 모습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러면 거의 시기가 임기가 만료가 다가오니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윤미숙 님의 말의 속뜻을 잘 알아들어야 되겠군요. 우리 정 대표님 차분한 설명 좋습니다. 해 주셨는데. 말의 속뜻을 잘 알아야 되고. 특히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패드스피크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애매모호합니다. 이걸 잘 알아듣는 게 중요한데. 또 하나 제가 보니까 금리 인하에 대해서 이건 좀 너무 이른 기대라는 걸 분명히 했죠. 베리 프리 머치라고 했으니까.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데. 또 그걸 그런 식으로 오해도 하고 있다 보니까 정확히 좀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겠어요. 보니까.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 단어 자체가 주는 게 예를 들어 연준이 이제는 좀 비둘기적으로 나간다고 하니까 아니 그러면 금리 인상도 멈추고, 인하도 할 수 있고, 양적 긴축도 안 하는 거고 다시 사는 거야 이렇게로 바로 넘어가는데 그 점에 대해서 확실히 이번에 그렇게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일본 엔화 얘기를 먼저 해 주셨으니까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좀 들여다봐야 되겠죠. 미국이 그동안 워낙 금리 인상에 속도를 냈었기 때문에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 고민도 깊어졌었는데 조금 다른 나라들도 보니까 호주도 그렇고, 캐나다도 미국의 어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입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인상 폭을 좀 줄이던데 유럽도 아마 그럴 기미가 보이고 약간 전 세계적으로 잃었던 금리 인상의 가속도는 좀 줄어드는 겁니까?

◆정광우> 사실 이 부분에서는 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 간의 공조가 분명히 아주 끈끈하게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게 코로나 시작부터 저희가 봐야 될 텐데 처음에 이 사건이 딱 터졌을 때에 모두가 똑같이 금리를 굉장히 내리고 그다음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양적 완화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테이퍼링에 들어간 시기도 지금 말씀해 주신 캐나다나 영국 등등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을 하고 그다음 양적 완화를 하지 않았던 나라들, 한국이나 이런 데 경우에서는 매파적인 발언으로 갑자기 통화정책회의에서 돌변하는 모습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보인 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의 경우에도 예상 대비해서 캐나다나 호주나 그다음에 한국도 그렇고요. 소수 의견이 나왔었으니까요. 최근에 통화정책회의도 그렇고 모두 다 예상 대비 비둘기적으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만이 이번에 굉장히 독특하게 매파적으로 읽힐 수 있는 발언들을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종합해서 봤었을 때에는 조금 파월 의장이 어떻게 보면 그날 있었던 분위기를 약간 과장해서 말한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성명서 자체에는 일단 들어간 게 최종 금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속도 늦춘다 얘기가 일단 추가된 게 다였거든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그런 글로벌 중앙은행들 간의 요즘 분위기 이것은 분명히 조금 비둘기적으로, 매파성을 줄여나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리고 이것은 공조가 좀 살아 있어서 끈끈하게 이루어지는 것의 결과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국제공조의 회복이라는 게 왜 중요하냐면 사실 그동안은 미국이 자국의 물가 문제 때문에 주변국이 어려워지거나 힘든 상황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좀 비교적 돌아보고 있다는 뜻이 될 테니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거고요. 우리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아까 오히려 한국은행의 선택은 아주 심플해졌다. 미국이 어느 정도 그림을 그려줬기 때문에 일정한 차를 두고 쫓아가는 양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다만 물가는 또 우리 기대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현실이니까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7%인데 추경호 부총리를 포함한 경제팀은 10월에 정점을 찍는다. 이렇게 자신 있게 몇 차례 얘기한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정점일까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것 같아요. 어때요?

◆정광우> 제 생각에는 거의 정점 부근이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물가 상승을 우리나라 경우에는 이끄는 요인들이 결국에는 에너지 가격이 너무 올라가는 것, 그다음에는 환율이 올라가서 수입물가 상승하는 것이 파급되는 효과가 큰데 이 부분들이 사실 몇 달 전에 비해서는 조금 내려왔습니다. 환율도 최근에는 살짝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당장 정말로 10월이 피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선행 지표들을 봤었을 때에는 분명히 우리도 좀 피크를 찍고 내려가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그동안 아주 빠르게 올려왔고 그러다 보니까 물가는 잡히는 듯한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데 이건 우리 경제에 관해서도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날까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는 금리에 더욱더 민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구권 국가들은 이것이 변동금리가 아니라 고정으로 해 놓은 것도 많은데 한국은 거의 변동금리로 해뒀기 때문에 사실 금리 인상 폭이 미국보다 지금 기준금리 인상 폭이 더 적기는 하지만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가 침체되어 가는 속도도 훨씬 더 빠르다 그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게 채권 시장이 불안하다는 건데 주요 쟁점들을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청취자 박상호 님이 엔화 방어하기 위해서 지금 미국 국채를 일본이 팔면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일본만 파는 게 아니라 한국도 팔고, 중국도 팔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나요? 해주셨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우> 일단은 자국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서 어떤 메커니즘을 거치는지 말씀을 짧게 드려보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소위 팔아가지고서 개입에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외환보유고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령 미국 달러를 달러 표시 채권을 사서 보통 국채가 되겠죠. 그렇게 해서 보관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엔화가 너무 약세가 되어서 문제라고 하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팔아서 그렇게 마련된 돈으로 엔화를 사서 개입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일본에서도 달러를 많이 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마 매도가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과도한 매도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원래도 기본적으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게 있습니다. 가령 미국에서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서 역레포 창구를 열어놓는데 거기에 일본 중앙은행이 계속 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그 돈부터 뺄 거거든요. 그건 과도한 유동성이고 그걸 빼더라도 미국채를 팔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로만 봐가지고서는 무리를 줄 정도의 그런 부분들은 아닐 것이라는 거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럼 더 심해지면 어떡할 거냐는 것인데요. 그랬을 때 제가 보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인 수단이 만약에 미국이 이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면 여기에서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봐야 되는데

◇김방희> 채권시장 붕괴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정광우>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는 미국이 이거를 일단 해결할 수 있는 카드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거냐 하면 한시적으로 국채를 재무부가 매입을 해줘 버리는 그런 방법이 될 텐데요. 사실 어저께 또 쟁점이 되었던 이슈는 뭐였냐 하면 지난 한 2주, 3주 정도 전입니다. 그때 옐런 장관이 나와서 미국채 시장이 좀 혼란스러운 것 같다. 그러니 우리가 이걸 좀 잠재우기 위해서서 혹시나 미국 국채를 되살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시장 참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설문지를 돌립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간밤에 나왔는데 일단은 매입하지 않는 걸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일본에서 계속 그걸 던진다고 해버리면 재무부에서는 마치 영국이 LDI라 부채 연계 펀드의 혼란 때문에 잠시 QT를 멈추고서 자산 매입을 해줬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지금 주체는 다르죠. 여기는 중앙은행이 아니라 재무부인데

◇김방희> 할 수 있다는 거죠.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카드가 있다는 것이 아직은 버틸만하다.

◇김방희> 이런 질문이 빗발쳐서 저도 답을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또 하나의 근거는 예전부터 미중 간의 갈등이 심각해지면 중국이 가진 미국 국채가 워낙 많으니까 미국과의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 가까이를 국채를 사는데 썼으니까요. 이걸 내던지면 미국이 큰 타격을 받는다. 이런 시나리오 같은 걸 많이 제기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손해 보잖아요. 파는 입장에서도 이게 경제적 활동인데 그리고 또 하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렇게 할 때는 일종의 정치적 행위가 되기 때문에 일본이 그렇게 막대한 국채를 판다고 그러면 미국에 대한 공격이 되는 셈이니까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조금 이걸 과장해서 보도하기도 하고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이런 미국 국채를 동아시아 국가들이 갖고 있다는 게 억지력이 돼서 함부로 서로 못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는 일본이 환율 조정 차원에서 일부 개입할 수는 있어도 과도한 매각이라든가 이런 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게 통계로 확인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추론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 금융시장 얘기도 잠깐 하고 전체적인 주식시장 얘기를 해보죠. 우리는 신용경색 현상이 조금 더 이어지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는데 롯데건설,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있었고 최근엔 또 일부 보험사 영구채 발행 지장 받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신용경색이 더 심각해지거나 그런 일은 없을까요?

◆정광우> 저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서 이제는 조금 해결 국면에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초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굉장히 우량한 쪽부터 그러니까 좀 이상한 이야기이기는 하죠. 굉장히 비우량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런데 정책이 결국에는 이게 계속 다 흘러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량한 부분에서부터 더 안정을 되찾게 되면 그 뒤에는 자동적으로 그 뒤에 것까지도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 지금 우량한 쪽에서는 좀 안정화가 나타나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 초기에는 어떤 일이 발생하냐 하면 과거 금융위기 때도 그랬는데 오히려 그러면 비우량한 것과 우량한 것의 소위 격차 스프레드라고 하죠. 그게 더 벌어집니다. 그래서 얼핏 봤었을 때에는 위기가 더 고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실은 이것이 안정화되어 갈 때 초기 단계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한 서너 달은 더 걸릴 것 같아요, 완전히 우리가 돌아가는 데에는. 그렇지만 해결의 초기 단계는 보이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는 마치 이걸 두고서 해외판 지금 레고랜드판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니냐라고 생보사에 대해서 영구채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순간에 바로 차환이 되어야 이것은 갚고 그다음에 내가 그 금액만큼은 자본이 부족해지니 바로 또 돈이 들어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지금 국내 같은 경우에는 사정이 아직까지 굉장히 나쁘고 해외 같은 경우에도 환율도 너무 올라가 있고 이 상황에서는 사실은 무리해서 정말로 발행을 하자면 어떻게든 하겠죠. 모기업까지 끌고 와서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렇게까지 해야 될 것이냐고 했었을 때 당분간은 해외 쪽의 시장은 이 회사는 아마 문도 못 두드려볼 겁니다. 이렇게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이득이지 않겠느냐고 이거는 디폴트하고는 전혀 상관은 없는 문제이고요. 그래서 이런 선택을 내린 것이 아닌가이고 한국의 다른 기업들 중에서는 이게 사실 메이저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게 없고 비슷한 체력의 등급에 있는 기업들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거는 모회사라든지 모기업이라든지 아니면 국내 쪽으로 결국은 조금 조금씩 돌려가지고서 해소해 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 않나 그러니까 문제가 없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김방희> 그럼요. 저수지 물꼬를 트면 논, 밭 갈라진 데 먼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정이 괜찮은 밭에 먼저 물이 공급되긴 하죠.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악화된다기보다는 문제가 풀리는 초기 국면의 양상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좀 마지막 시나리오를 완성해 보죠. 한 번 더 미국은 남아 있기 때문에 그에 앞서서 소비자물가지수 한두 차례 발표되는 게 큰 영향을 줄 텐데 최악의 사태. 그러니까 그동안 모든 예상을 깨고 물가가 다시 오른다거나 이런 거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는 거죠?

◆정광우> 사실 예측치가 그래서 높을수록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는데 지금 전월 대비 0.7% 상승으로 예측치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좀 높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달 중 다음 주에 당장 나오게 될 텐데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긍정적인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이고 그리고 사실 이번하고 또 12월에 나오는 숫자까지 보고 12월 FOMC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가 오려면 두 번 다 높아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인플레 관련된 선행 데이터들이 내려가고 있어서 저는 계속해서 인플레가 안정 국면으로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나머지 최악의 시나리오가 두 가지가 더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지정학적 리스크.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산된다든지 확전의 기미가 분명해진다든지 이런 거 그다음에 또 하나는 유럽이나 이런 다른 약한 고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건데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고려해야 됩니까? 지금 거의 마무리가 돼 가는 겁니까?

◆정광우> 사실 말씀해 주신 전쟁이나 이런 부분들은 원래부터도 예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거를 기본 시나리오에 넣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다만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조금 더 확전이 진행이 된다. 소위 말하는 아주 최악의 무기를 사용한다고 했었을 때에는 지금 같이 서구에서 간접적으로 참여는 안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여기에서 전황이 확전이 되어 버리면 그것은 직접 개입으로도 나올 수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해결이 더 빠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그러니까 그 순간에는 엄청나게 시장이 한번 변동성이 있겠지만 부분이고요. 그리고 유럽의 다른 국가들의 경우에는 유럽도 중앙은행이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분절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서 유동성 공급 장치를 만들어 놓고 지금 긴축에 나선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아직 전혀 사용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아마 거기에서부터 일단은 막아 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서 당장 걱정할 부분은 일단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영국은 이제 완전히 안정이 된 겁니까? 신임 총리 등장과 함께?

◆정광우> 제 생각에 영국에서는 신임 총리가 증세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발표를 공식적으로 해버리고 나면 그러면 영국의 이슈는 이제는 생각을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김방희> 미국이 워낙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최근의 금리 인상 국면은 미국이 키를 쥐고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얘기를 해보자면 10월이 꽤 반등을 했잖아요. 그리고 12월까지 이어질 텐데 또 다른 추락이 있느냐 여부가 지금 관심사던데 어떨까요?

◆정광우> 저는 그전에 나왔던 저점이 아주 강력한 저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방희> 9월 말 두 차례가 있었죠.

◆정광우> 네, 아마도 그 저점들을 계속 올려가면서 반등을 계속하는 증시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우리 경우도 비슷한 그림입니까?

◆정광우> 네, 한국도 거의 따라가거나 아니면 한국은 여기에서 속도를 조금 더 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경기 민감주 비중이 높으니까 한번 바닥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속도는 확실히 글로벌에서 아주 빠릅니다.

◇김방희> 우리 쪽이 좀 빠른 편이죠. 빨리 추락하고 빨리 또 올라서기도 하죠.

◆정광우> 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짧게 말씀을 드리면 한국 시장에 최근에 외국인 수급이 계속 좋게 잘 들어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로 소위 말해서 진짜라고 봐도 좋을 것 같고요. 그 요인이 되는 것은 어떤 거냐 하면은 중국 쪽에서 이번에 매도가 크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이 중국을 장기 투자 대상으로 못 보겠다고 여기는 소위 말해 연기금 같은 곳들이 나오게 되었고요. 그래서 MSCI 신흥지수에서 중국이 많이 비중이 줄어든다는 소문이 있는데 실제로 지금 텍사스 교직원 공제가 9월 말 기준으로 해서서 원래 MSCI 신흥지수 비중처럼 맞춰놨던 것을 바꿔버렸습니다. 중국 비중이 35%이던 것을 절반으로 내렸고요. 한국이 10% 초반이던 걸 중반으로 그러니까 다른 나라들은 다 올려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외국인 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각보다는 더 파워가 있고 장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요인으로 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성공예감에서도 한번 짚어드렸습니다마는 차이나 런이라는 게 발생하면 시진핑 사면 이후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오면 반사 이익을 우리가 보게 된다. 우리가 연계될 때는 불편했지만 반사 이익을 보는 면도 분명히 있으니까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보고 계신 거고 그럼 외국 자본들은 최근에 사는 걸 보니까 아무래도 우리 대표하는 대형주들이던데 외국 자본들이 사는 걸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까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 나라를 산다고 할 때에는 사실 크게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큰 것 위주로 그것이 안전하거든요. 잘 한국에 대해 모르니까요.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그래서 지금 보셨을 때 아주 대형주들 그 위주로 앞으로도 들어오게 된다면 계속 들어올 겁니다. 특히 이 자금은 소위 말하는 패시브성이거든요. 뭔가를 바텀업으로 연구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자산 배분할 때 한국에 대한 비중을 늘리자고 들어오기 때문에 연속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전략도 동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방희> 더 쉽게 말씀드리면 삼성전자를 포함해서 이런 대형주. 지난번에도 대형주. 사이즈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것 위주로 외국인들이 매집하는 종목 위주로 당분간 투자 전략을 갖고 가는 게 유효하다.

◆정광우> 예, 맞습니다.

◇김방희>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 최근에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 향후 시나리오도 같이 그려봤습니다. 간밤에 연준 발표와 기자회견 보시고 그러느라고 잠도 못 주무셨을 텐데.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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