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도발, 엄중 안보상황… 한·일 협력 중요해"

박정경 기자 2022. 11. 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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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리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안보상황을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며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로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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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맹비난하며 우리나라도 엄중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 비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사진=임한별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리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안보상황을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며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로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탄착 지점은 우리의 영해·영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방향으로 발사됐다"며 "오늘 새벽에도 중장거리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는 도발을 이어갔는데 올해 들어서만 30번째 도발"이라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북한의 도발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서울에 떨어지는 시간은 1분 남짓"이라며 "일본 영토에 떨어지는 시간은 7분에서 8분 정도"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일본은 철저한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비해 우리의 국민안전 대응훈련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를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안전 대응훈련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의 도발 행태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NLL 이남을 향해서 도발을 감행하는 정도가 과거와는 비견된다"며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을 초래하기 위한 노림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역사 갈등 쟁점이 이슈로 남아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는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가 접점을 찾고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지혜롭게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온 경험이 있다"며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쟁점 현안은 충분히 풀 수 있는 접점이 마련될 것이니 서로 합심과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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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기자 p9808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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