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밭 보내" 손흥민 충돌 음벰바, 선 넘은 테러

홍수현 2022. 11. 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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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수술이 결정되자 그와 충돌한 찬셀 음벰바(28·마르세유)에 악플 폭탄이 떨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 중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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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수술이 결정되자 그와 충돌한 찬셀 음벰바(28·마르세유)에 악플 폭탄이 떨어졌다.

일부 팬은 선을 넘는 비난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음벰바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 중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쳤다.

토트넘은 3일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당장 3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벤투호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손흥민과 부딪힌 음벰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분노한 팬들의 비난과 욕설이 이어졌다. 그중에는 "목화밭" "노예"를 운운하는 인종차별적 발언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당신을 비난하는 이들과는 생각이 다르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이었다"며 "절망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라"라고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음벰바 인스타그램에 달린 일부 악플들이다.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겨 있다. [사진=음벰바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손흥민과 음벰바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후반 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던 손흥민이 음벰바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그의 퇴장을 유도했다.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만남에서 손흥민은 불의의 부상을 입게 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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