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충돌한 음벰바 SNS에 전 세계 축구팬들 욕설 테러

지난 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와 충돌해 안면 부상을 입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수술대까지 오르게 되자 충돌했던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도중 손흥민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음벰바의 어깨에 왼쪽 안면에 강한 충격을 입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은 전반 29분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팀의 16강 진출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는 모습을 보여줘 축구팬들의 걱정을 덜어내는 듯 했으나,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안와 골절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까지 예정돼있어 손흥민은 20일(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의 부상에 분노한 전 세계 축구팬들은 음벰바의 개인 SNS에 몰려 들었고, 최근 게시물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전 세계 언어로 비난과 욕설이 난무했다. 각종 이모티콘을 이용한 욕설과 인종차별적인 댓글까지 발견됐다.

일부 팬들은 도 넘는 테러와 차별적 댓글에 반대한다며 "운이 없었을 뿐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기도하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