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가파른 계단 사고 방지…서울시 최초 무료 모노레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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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오르는 계단을 따라 이달 착공한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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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중구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오르는 계단을 따라 이달 착공한다. 개통일은 2023년 7월(예정)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하여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문제는 공원까지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 약자에겐 걸을 엄두가 나지 않는 길이었다. 비나 눈이 오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자주 일어나 2010년부터 지역 주민들로부터 진입로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빈번했다.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한다. 기존 계단도 병행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승강장은 3곳에 설치된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공사가 완료되면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이 쉽지 않은 주민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원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새로운 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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