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빠른 배송과 ‘내일 도착’은 기본. 도착 보장까지”

네이버,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도착보장 솔루션’ 내달 선보인다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한 네이버 브랜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 중인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새로운 D2C(Direct to Consumer, 고객 직접 판매) 기술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을 내달 새롭게 선보인다.

네이버는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70여개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난해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통해 물류사 제휴 및 기술협력하며 판매자 중심의 온디맨드 물류 인프라 구축해온 네이버는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도입되면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여부 ▲상품 구성 ▲판매 기간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가 가진 장점인 ▲광고(브랜드패키지) ▲데이터분석(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라이브 커머스(쇼핑라이브) ▲마케팅 및 판매(버티컬 전용관)등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해 보다 입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짤 수도 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소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브랜드들은 유통과정에서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보다 전략적인 상품 기획, 유통,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는 브랜드가 자사몰을 만들어 ‘내 고객’, ‘내 데이터’를 확보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브랜드가 직접 AI(인공지능)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 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들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지향해왔다.

이 대표는 “네이버도착보장은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물류 데이터를 스스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에는는 FMCG(일상소비재, Fast-Moving Consumer Goods) 카테고리 중심으로 ‘도착 보장’과 ‘빠른 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풀필먼트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FMCG 카테고리의 50%를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