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항공사 대표 이어 철도운영사 대표 소집…“책임회피적인 태도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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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내 주요항공사 대표들을 소집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불러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3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서 국내 주요 5개 국가 철도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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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전날 국내 주요항공사 대표들을 소집했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불러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3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서 국내 주요 5개 국가 철도운영 및 시설관리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목적은 안전관리 실태 점검이었다. 고속철도의 충돌·탈선 사고는 2004년 개통 후 지난해까지 5차례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이미 2차례 발생했다.
원 장관은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향해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 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고속열차 탈선 등 대형 철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관제, 시설 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선제 대책을 마련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
이에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원 장관은 전날인 2일엔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 11개사 대표 이사들을 불러 '항공안전비상대책회의'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대한항공서 발생한 다수의 안전사고 등을 계기로 한 업계 경고 차원 회의였다. 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돈벌이에만 진심인 항공사에 대해선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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