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안면 골절 손흥민 최소 한 달은 쉬어야”…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투명

윤종진 2022. 11.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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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춘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국내 의학계 등에 따르면 안면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 후 최소 한달은 쉬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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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춘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 졌다.

국내 의학계 등에 따르면 안면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 후 최소 한달은 쉬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수술 뒤 재활 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내 의학계에 따르면 최소 한 달은 쉬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준비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는 “손흥민은 안와 골절이나 안면골 골절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경우든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서울연세병원 성형외과 조상현 원장은 “손흥민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지 의료진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볼 때 부상 정도가 경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최소 4주 진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먼저 손흥민의 부상 부위가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디인지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진다.

토트넘은 공식 발표문에서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왼쪽 눈 주위의 뼈’라고 지칭했다.

현재 국내 언론은 이를 ‘안와 골절’로 번역하고, 일부 해외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부상 부위를 ‘페이셜 프렉처’(facial fracture)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홍 교수는 “페이셜 프렉처는 안와 골절과 안면골 골절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면서 “만약 눈 밑의 뼈만 부러졌다면 안와 골절로 회복에 4주에서 6주가 걸리며, 그 아래 광대뼈 부위가 부러졌다면 안면골 골절로 6주에서 8주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토트넘

안면골 골절은 환자 입장에서 안와 골절보다 부담이 크다. 입 쪽으로 금속판을 넣어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안와 골절과 안면골 골절을 함께 당했다면 재활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조 원장은 “(중계 영상, 사진 보도에서 나온) 손흥민의 상태를 보면 안구 위주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안와 골절 쪽에 무게를 실었다.

어떤 뼈가 부러졌건 손흥민이 당장 이날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최소 12월 1일까지는 쉬어야 한다.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은 11월 24일, 가나와 2차전은 11월 28일에 치러진다.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은 12월 3일에 열린다.

안와 골절이라면 2차전 뒤에야 전열로 복귀할 수 있고, 안면골 골절이면 아예 월드컵 그라운드에 못 나설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원장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아주 비관적이지는 않다. 손흥민이 젊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긍정적인 쪽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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