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박상혁 의원, 김포골드라인 안전대책 촉구

정일형 2022. 11. 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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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밀집공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과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을)이 3일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과 이태원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포골드라인 역시 시민들이 압사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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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2의 이태원 참사는 없어야"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시민들 모습. (사진은 김주영·박상혁 의원실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3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밀집공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갑)과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을)이 3일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과 이태원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포골드라인 역시 시민들이 압사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현재 혼잡율이 285%에 이를 정도로 과밀이 심각하고, 그마저도 출·퇴근 시간에는 한 번에 열차를 탑승할 수 없어 플랫폼까지 꽉 차는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안전 인력과 예산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유지관리 인원은 개통 당시보다 17%나 줄었고, 그조차도 안전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고,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개통 3년 만에 전체 직원 237명 중 212명이 교체돼 숙련된 인력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배구조의 문제로 인한 사고 위험성도 제기됐다. 이들은 "다단계 운영으로 최저가 예산을 운영하다보니 안전 예산 편성이 미비하고, 그 결과 철도안전관리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면서 "열차 안 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꽉 차있는 상황에서도 역사별로 단 1명만 근무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안전성 확보를 위해 ▲김포골드라인의 안전 실태 점검 및 충분한 안전 인력, 안전예산 확보에 대한 국가책임▲김포골드라인의 다단계 위탁운영 중단 및 직접 운영을 포함한 공영체제 구축을 통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 편익을 지키는 공공철도로 전환 ▲김포골드라인의 수요분산을 위한 광역철도의 조속한 확충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제2, 제3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사고를 개별 사안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현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안전성 확보를 포함한 공공성 강화보다 '돈벌이'만을 강요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보다 돈벌이가 우선될 수 없다. 과감한 예산 투입와 인력 확보,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국민들이 사회적 참사를 마주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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