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대책 회의 안 가고 바자회 간 박희영 용산구청장…경찰·상인 간담회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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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사고 이틀 전 '핼러윈 대책 회의'와 사고 전날 진행된 경찰, 지역상인 간담회에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사고 현장을 지나며 수많은 인파를 직접 목격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압사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이태원 밤 거리를 거닐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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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사고 이틀 전 ‘핼러윈 대책 회의’와 사고 전날 진행된 경찰, 지역상인 간담회에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압사 참사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사고 현장을 지나며 수많은 인파를 직접 목격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박 구청장 측은 헬러윈 관련 회의 불참에 대해 “주민 행사 참석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구청장은 헬러윈 행사는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다며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박 구청장과 용산구는 지역 주민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모인 헬러윈은 행사로 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소셜 미디어에 야유회와 바자회 등에 참석하며 하루를 보냈다고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용산구청에선 핼러윈 대책회의가 열렸는데 지난해와 달리 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박 구청장은 대책 회의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 측은 “지난해의 민관합동회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구청장 주재로 이루어진 거라 올해의 핼러윈 대책 회의와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통상 용산구 자체적인 대책 회의는 부구청장 주재로 진행돼 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용산구는 경찰 및 이태원 상인들과 핼러윈 관련 간담회를 열었지만 이때도 박 구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원효1동 어르신 물품 후원식과 청파 2동 청사 준공식에 다녀왔다고 돼 있다.
이후 참사 하루 전에도 주민들을 만나고 있단 홍보 글을 올렸고, 특히 참사 당일 박 구청장이 지지들과 함께 있던 단체채팅방에 압사 위험을 알리는 첫 112신고가 접후된 직후인 저녁 6시 40분쯤 누군가 해밀턴 호텔 뒷편이라며 사진을 올리자 박 구청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본인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박 구청장은 이날 고향인 경남 의령에 갔다가 저녁 8시가 넘어 서울에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 측은 “주민들과의 행사에 매일 참석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의령에 내려갔던 것도 집안일뿐 아니라 의령군의 한 축제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압사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이태원 밤 거리를 거닐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20분과 9시 정도 두차례 이태원 ‘퀴논길’을 지나갔다. 퀴논길은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옆 골목의 도로 맞은편 길이다.
구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박 구청장이 지방 일정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구청 근처에서 내려 퀴논길을 걸어가게 된 것”이라며 “순시나 순찰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고 마침 그 시간 지나가면서 현장을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냥 지나친 것에 대해 “이태원은 원래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람이 많다”며 “평상시 주말 수준의 이태원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도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이태원역 주변으로) 갔을 텐데, 나도 가볼 걸’이라고 말한다”며 “(퀴논길은) 주말에 북적이는 수준이었고 9시쯤에도 특별히 위험스럽다고 생각을 안 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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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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