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4%] '최대 7.79% 이율'...후암동 '특판 맛집'에 문전성시

김동찬 2022. 11. 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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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6~7%대 특판 예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3일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개월 만기 6.7%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정기예금은 통상 1년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예치기간 6개월' 상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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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예금’ 입소문
후암동 새마을금고, 최대 7.79% 이자수익 상품 출시
3일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7%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 사진=김동찬 기자
3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의 대기 번호표 화면. 사진=박소연 기자
3일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에서 정기예금 특판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7%의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 사진=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6~7%대 특판 예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3일 서울 용산구 새마을금고 후암동지점은 6개월 만기 6.7%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인터넷(MG더뱅킹)으로 가입 시 6.75%, 세금우대 혜택까지 받으면 최대 7.79%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율이 8%에 달하는 특판 상품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해당 지점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정기예금은 통상 1년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예치기간 6개월’ 상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년 이상 돈을 묶어야 하는 기존 상품의 경우 고금리 추세에 짧은 만기로 높은 이자를 챙기려는 고객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날 특판 상품 가입을 위해 대기한 박모씨(58)는 “기준금리가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짧게 자금을 굴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후암동지점처럼 6개월 동안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 재테크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레고랜드발(發) 자금경색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자 금융기관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의 금리로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향후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판단해 은행들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이달 24일에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가 1%p로 넓혀진 상황에서 자본 유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0.50%p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한국은행은 물가가 5~6%대를 이어가는 한 금리인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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