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고립 봉화 광부 2명 생존 확인 안돼…"물 떨어지는 소리뿐"

김대벽 기자 2022. 11. 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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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가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지하 갱도에 갇힌 광부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음파탐지기와 내시경까지 투입됐으나 여전히 생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3호 지하갱도 천공에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확인했으나 광부들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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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55m 남았으나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
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구조반 관계자들이 천공기를 이용해 확보한 지하 170m 지점에 내시경을 넣어 고립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봉화=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가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지하 갱도에 갇힌 광부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음파탐지기와 내시경까지 투입됐으나 여전히 생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지름 76㎜ 3호 천공기가 179m 지점의 지하갱도에서 빈 공간을 확인한데 이어 오전 7시쯤 4호 천공기가 3호 천공 앞부분 지하갱도의 빈공간으로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3호 지하갱도 천공에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확인했으나 광부들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천공작업을 하고 있는 관계자는 "4호 천공기를 통해 음파탐지기를 넣자 '똑똑'하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시경을 투입해 확인한 결과 뻘이나 무너진 흙더미는 없으며,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척은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생존에 가장 중요한 물이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했다.

현재 구조인력들은 광부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갱도까지 들어가기 위해 토사 제거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거리는 55m가량 남은 상태다.

구조당국은 남은 55m까지 파내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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