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애도기간 중 연속 도발…"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종합]

김보선 2022. 11.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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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과 군 당국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하며 강력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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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후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 하루 만에 또…尹, 안보실장 주재 NSC상임위 중 임석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2.11.03.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과 군 당국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하며 강력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장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천920km, 속도 약 마하 15,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받고 긴급 개최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 중 임석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2022.11.03. [사진=뉴시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

전날(2일)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25발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진 미사일은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지점에 낙하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유례 없는 도발"이라며 "특히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 자행한 도발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로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하며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임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도 주문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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