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사고 사망자’ 명칭 ‘참사 희생자’로 변경

서울시교육청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오늘(3일) 오후 2시쯤 서울시교육청 합동분향소에 걸린 현수막을 이같이 변경해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1일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며 제단 상단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고 책임을 축소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 제기됐고,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시 교육청은 분향소 운영 나흘째인 오늘 ‘사고 사망자’ 대신 ‘참사 희생자’로 표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문을 통해 합동분향소 현수막 등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표현을 사용하도록 안내했고, 이에 대해 사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중립적으로 (표현을) 쓰는 그런 내규가 있다”며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