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약속한 돈 700만원 지급하라"…러 훈련소서 징집병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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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장에 동원된 러시아 징집병들이 참전 대가로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며 훈련소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2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더 인사이더 등 외신은 러시아 자치공화국 추바시아에서 동원된 징집병 100여 명이 울리야놉스크 훈련장에서 징집 대가로 약속한 돈을 지급하라며 상관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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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장에 동원된 러시아 징집병들이 참전 대가로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며 훈련소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2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더 인사이더 등 외신은 러시아 자치공화국 추바시아에서 동원된 징집병 100여 명이 울리야놉스크 훈련장에서 징집 대가로 약속한 돈을 지급하라며 상관들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입대 전 약속한 30만 루블(약 700만원)을 아직 가족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가는 것을 거부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까지 "정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훈련소 내 연병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가운데 두 사람을 두고 동원된 예비군들이 빙 둘러싼 채 맞선 모습을 보이는데요.
한 징집병이 "나는 입대 사무소에 갔고, 군 위원과 군 정치위원들은 나에게 설명했다"며 "우리가 거기에 가면 2~3일 이내에 일시불로 30만 루블(약 700만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군 관계자로 보이는 제복을 입은 한 여성이 "그런 일은 없었다"며 "나는 당신들에게 30만 루블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훈련병들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한 징집병이 "여기서 우리한테 하려는 말이 뭔지 확실히 알겠다"며 "우리는 그냥 한 마디로 엿 먹은 거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징집병들은 날이 어두워진 뒤에도 계속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훈련소 마당에 모여 "하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라고 외치며 약속한 지급액을 요구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추바시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위 진압 경찰과 러시아 경비대가 이들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트위터 @wartranslated·@ukraine_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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