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급매물로 내놔도 팔릴지 의문”… 서울 아파트값, 10년만 최대하락 계속

오은선 기자 2022. 1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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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매주 10년만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로, 10년 전 가장 많이 떨어졌던 -0.36% 하락폭을 뛰어 넘을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 대비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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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매주 10년만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2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로, 10년 전 가장 많이 떨어졌던 -0.36% 하락폭을 뛰어 넘을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 대비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 하락폭은 지난주 전 주 대비 아주 소폭 줄어들더니 다시 크게 확대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5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34% 떨어졌다. 2012년 6월 2주차(-0.36%)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주요 지역인 서초구 아파트값은 0.16% 떨어져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약간 줄었다. 강남구는 0.28% 하락으로 지난주(-0.23%)보다 하락폭이 컸다. 특히 송파구는 0.60%까지 하락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가락‧잠실‧방이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됐다. 강동구(-0.45%)는 암사‧강일‧명일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고, 성북구(-0.44%)는 길음‧하월곡‧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하향 조정되어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32% 떨어지며 지난주(-0.28%)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 5월 2주부터 26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주 0.34% 하락해 전 주인 0.35%보다 하락폭이 소폭 개선되는듯 했으나 이번주 0.40% 하락해 다시 크게 떨어졌다. 인천(-0.51%)은 연수구와 서구 등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곳 위주로 하락했다. 파주시(-0.82%)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지역 위주로, 화성시(-0.64%)는 매물 적체 영향 있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떨어졌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24% 떨어지면서 지난주(-0.22%)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세종(-0.40%)의 하락세가 가장 심했고 대구(-0.36%), 대전(-0.3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37%로 지난주(-0.32%)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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