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아시안게임‘ 국제대회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을 향한 야신의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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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김성근 전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경기장을 찾았다.
김 전 감독은 "국내에서 하는 야구랑 국제 대회에서 하는 것과 다르다. 선수들이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할 때 투수는 결정구를 가지고 있는지, 타자는 상대의 공을 칠 수 있어야 한다. 도쿄 올림픽 때 보니 역시 빠른공은 못 치더라. 변화구 대처도 마찬가지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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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김성근 전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경기장을 찾았다. 당초 시구자로 선정됐지만, 이태원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이 컸다. 투수와 타자 모두 확실한 장점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1차전 경기를 중계 화면으로 지켜봤다는 김 전 감독은 “어느 파트나 승부수가 없다고 본다. 투수도 절대 맞지 않는 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이다. 타자 역시 마찬가지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소질은 다 좋다. 그걸 어떻게 잘 닦는지가 문제라고 본다. 투수들 제구력이 너무 안 좋다.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드는 이유다.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도자들부터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현실은 국제 대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한국 야구는 내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야구 인기 회복을 위해서라도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와 같은 참사는 번복하지 않아야 한다.
김 전 감독은 “국내에서 하는 야구랑 국제 대회에서 하는 것과 다르다. 선수들이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를 할 때 투수는 결정구를 가지고 있는지, 타자는 상대의 공을 칠 수 있어야 한다. 도쿄 올림픽 때 보니 역시 빠른공은 못 치더라. 변화구 대처도 마찬가지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김 전 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김 전 감독은 “28살 때부터 지도자 생활을 했다. 51년이 지났다. 이런저런 생각이 난다. 잘한 것 같은데 나올 때는 아무래도 아쉽다. 더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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