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종합 경쟁력은 하위권"

신성우 기자 2022. 1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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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산업이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종합 경쟁력을 따지면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늘(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높은 위상을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분야가 모두 경쟁 열위에 있어 종합 경쟁력은 6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5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경쟁력은 미국이 96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대만(79), 일본(78), 중국(74), 한국(71), 유럽연합(66)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에서는 87로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았으나 시스템반도체가 63으로 비교 대상국 중 최하위로 평가됐습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분야에서는 수요 분야와 연계된 연구개발 추진과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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