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6억·송파 7억 '뚝'…"서울 집값 23주째 빠져" 부동산도 '조용'

이민하 기자 2022. 1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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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3주째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하락하면서 지난주(-0.28%)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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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 주택시장 전역이 상승 훈풍을 타면서 목동 재건축도 오름세다. 최근 하루에만 신고가 거래가 4건 등록되는 등 매수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145.13㎡ 지난달 8일 26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23억원)보다 3억원 오른 수준이다. 목동 재건축 일대 거래량도 최근 증가세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11~12월 거래량은 현재 122건이다. 직전 2개월 거래량(56건)의 2배 이상이다. 사진은 5일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채운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4단지 모습. 2021.1.5/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23주째 하락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을 3주째 지속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하락하면서 지난주(-0.28%)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낙폭도 지난주(-0.27%)보다 커진 -0.34%를 나타냈다. 2012년 6월 둘째주(-0.3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빠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적인 금리상승 인상 전망과 아파트 가격하락 우려에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수문의도 극도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현재 급매물보다 가격이 더 하향 조정돼도 거래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은평구(-0.40%)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60%), 강동구(-0.45%), 강서구(-0.35%), 관악구(-0.3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1년 전과 상황이 급변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단지 71㎡(8층)는 지난달 28일 13억9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전고가(16억65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내린 가격이다. 목동신시가지 14단지 108㎡(12층)은 최근 전고가(21억5000만원) 보다 5억5000만원 내린 16억원에 거래됐다.

다른 지역도 다르지 않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18층)는 지난달 26일 전고가(24억8000만원)보다 6억8500만원 빠진 17억9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앞서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5층)도 17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전고가( 23억8000만원)보다 5억9500만원 내린 수준이다.

이번주 수도권 매매가격은 0.40% 하락하면서 지난주(-0.34%)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지방은 -0.22%에서 -0.24%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셋값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37% 하락해 지난주(-0.32%)보다 더 내렸다. 수도권(-0.44%→-0.51%), 서울(-0.32%→-0.43%), 지방(-0.21%→-0.24%) 모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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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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