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회장배 대회서 검은 리본 단다…'이태원 참사' 애도

이번 시즌 국가대표 김준호·김민선 등 250여명 참가
윤홍근 회장 "벌어져선 안 될 참담하고 비극적인 일"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 500m 결승 출전한 김민선. (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3일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선수단 전원은 검은 리본을 달고 대회에 참가한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될 참담하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참사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500m와 1000m, 1500m, 3000m, 남자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의 종목이 진행된다. 2022~2023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선(의정부시청) 등 약 250여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빙상연맹은 “선수단과 관중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