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한일협력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 없어…건전한 관계 되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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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전략환경 하에서 일한·일한미 협력의 진전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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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활발한 핵 활동 등 역사 분수령 맞아"
"한국, 국제사회 협력할 중요한 이웃나라"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전략환경 하에서 일한·일한미 협력의 진전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활발한 핵과 미사일 활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2년반에 걸친 코로나 위기, 에너지 및 식량 위기와 이에 수반되는 물가 상승 등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분수령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에 의거해 일한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일의원연맹을 향해 "여러분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의원교류를 촉진하고, 일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기에도 우정을 키우고 양국의 가교 역할을 맡아 오셨다"며 "창립 후 반세기라는 기념할 만한 시기에 더욱 폭넓고 깊고 힘차게 의원간 상호 이해를 추진해 주시기를 크게 기대하는 바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누카가 후쿠시로 연맹 회장은 "양국 관계는 최근 수년간 위안부 문제와 한반도 출신 노동자에 관한 이른바 '징용공' 문제 등 역사문제의 대립으로 인해 전후 최악이라 불릴 정도로 얼어붙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외교 당국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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