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피로에 굴복하지 말아달라”…우크라이나 영부인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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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젤렌스카는 "당신들의 전문분야(기술)는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기술이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데 이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기술의 미래이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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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에 저항해달라”
“기술이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닌 살인에 쓰이고 있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전쟁 피로에 굴복한다면 우크라이나는 멸망할지도 모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고 있는 웹 서밋 콘퍼런스에 참석, 블룸버그TV와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젤렌스카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어둠 속에서, 추위 속에서 가장 끔찍한 일을 견딜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리고 우리가 본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가 전쟁이 길어지면서 느끼고 있는 피로감에 저항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젤렌스카는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웹 서밋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그는 웹 서밋 첫날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기술업계를 향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기술’이 사람들을 구하기보다 죽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의 약 40%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젤렌스카는 “당신들의 전문분야(기술)는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기술이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데 이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기술의 미래이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기술 커뮤니티)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면서 “당신들이 우크라이나를 돕는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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