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벤투호 공격 트리오, 이젠 이강인 호출?
기사내용 요약
손흥민 왼쪽 눈 주위 뼈 골절상 수술로 월드컵 출전 불투명
황의조·황희찬은 경기력 바닥…마요르카 에이스 대안 떠올라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올림피아코스 임대)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경기력이 바닥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수술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을 부르게 될까.
손흥민이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경기 시작 29분만에 교체됐다.
영국 현지에서는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단순한 바람인 것이 드러났다. 토트넘 구단이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눈 주위 골절상으로 수술 뒤 재활을 받아야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안와골절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다친 부위를 보면 최소한 안와골절에 가까운 상태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바로 3주 뒤면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우루과이와 경기가 중요하다. 우루과이와 비기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하지만 자칫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도 16강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 결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하려면 우루과이도 일단 꺾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결국 대표팀 공격진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축구는 수비도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대표팀 공격진은 사실상 와해된 형국이다. 황의조와 황희찬의 경기력이나 경기 감각은 사실상 바닥이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맺은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지만 정작 보여준 것은 전혀 없다. 프랑스 무대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각광을 받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리스 축구와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서라는 말은 이젠 통하지 않는다. 그리스 축구가 프랑스보다는 훨씬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럽 현지에서는 황의조가 유럽을 떠나 다시 아시아로 돌아간다는 전망까지 내놓을 정도다.
여기에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전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를 온 뒤 울버햄튼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모습은 불과 한 시즌만에 정반대로 뒤바뀌었다. 울버햄튼이 완전영입이라는 선물을 황희찬에게 안겨주고 등번호까지 26번에서 11번으로 바꿔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경기력과 감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뻔하다.
이젠 손흥민까지 다쳤으니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으로 확고했던 대표팀 공격진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거나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이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더라도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대안은 존재한다. 그동안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해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지만 이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다. 바로 손흥민의 그 자리다.
물론 이강인의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할 수는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체격 조건에 비해 이강인은 왜소한 축에 속한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왼쪽 측면을 책임질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이강인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와 함께 조규성(전북 현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오른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뛰어줄 수 있다면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진다. 정작 실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황손 트리오'가 정상 가동되지 못한다면 당장 '플랜B'로 옮겨가야 할 때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음은 물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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