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손흥민, 마스크 쓰고 출전? 월드컵 낙마? 대한축구협회 입장은…

(마르세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다 얼굴에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카타르행이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구단에 확인한 결과 손흥민은 눈 주위가 골절돼 이번 주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상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는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안와골절은 눈을 감싸는 안와골이 부러진 것을 뜻한다. 최소 한 달, 재활까지 보통 두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의 중축인 손흥민의 부상에 영국 주요 스포츠매체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국 가디언은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으로는 가장 주목 받는 축구 선수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부적 같은 존재"라며 "손흥민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더 타임즈는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수술을 받게 돼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러 역시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되면서 월드컵에 정상적인 몸 상태로 출전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고 짚었다.

(마르새유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다 얼굴에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메일, 더선 등 일부 매체는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수술과 재활 과정에서 운동을 쉰 만큼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구나 섣불리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공중볼 경합을 하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손흥민의 코에서는 출혈이 발생했고,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라 안와골절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토트넘의 스텔라니 코치는 경기 이후 "손흥민의 상태가 괜찮아졌다. 눈 주위가 부어올랐지만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한편 22회째를 맞는 올해 월드컵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개막해 다음 달 18일까지 카타르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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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