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 지인 잃었다 “더 잘하고 더 자주 만날걸”

2022. 11. 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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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은 심경을 밝히며 애도 뜻을 전했다.

홍석천은 2일 인스타그램에서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홍석천은 '이태원 지킴이', '이태원 홍보대사'라는 말이 붙을 만큼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홍석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이태원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식당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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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은 심경을 밝히며 애도 뜻을 전했다.

홍석천은 2일 인스타그램에서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홍석천은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더 잘해줄 걸, 더 자주 만날 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 이태원에 있는 추모공간에 들렀다"며 "20년 넘게 매일 다니는 길이었다. 한 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다"며 "그저 희생자 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뿐이다. 저와 같은 마음, 온 국민이 다 같으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홍석천은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며 "일도 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운동하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전화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다"며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홍석천은 '이태원 지킴이', '이태원 홍보대사'라는 말이 붙을 만큼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홍석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이태원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식당도 운영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156명 중 128명에 대한 발인과 본국 송환이 끝났다고 3일 밝혔다.

빈소에 안치된 인원은 9명, 송환 대기자는 19명이다. 부상자 173명 중 입원자는 38명, 귀가자는 135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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