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신 ICBM 화성-17형 발사… 정상비행 실패한 듯

박수찬 2022. 11.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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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2단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하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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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2단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7시 4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으며 최고 고도 약 1천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됐다.
지난 3월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최고 속도로 탐지된 마하 15는 지난달 4일 4500㎞를 날아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 최고 속도 마하 17보다 느리며, 마하 20 전후로 형성되는 ICBM 속도에 못 미친다.

군은 이 미사일이 북한의 최신 ICBM '화성-17형'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하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17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추정 발사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오전 8시 39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SRBM 2발은 개천에서도 발사 장소가 조금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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