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 수주 3년 내 최저…집값 2.5%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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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는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건설 수주가 대폭 감소해 3년 내 최저치로 떨어지고 집값 하락률도 올해보다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은 지난 2일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223조 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 수주가 내년에는 3년 내 최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주액은 올해와 비교해 7.5% 감소한 206조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기준금리 상승,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건설투자도 약보합 수준에 그쳐 상업용건물·토목 부문에서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금융 규제 강화로 개발사업 전반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 2.0%, 지방 3.0%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절대적 주택가격이 높은 데다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란 이유입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주택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흐름을 바꿀 정도의 수요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셋값은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반등(0.5%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임대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전세의 입지가 축소됐지만, 임대차 전반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긴 어렵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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