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사고 증가세…원희룡 "안전체계 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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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불러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토부는 3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코레일·SR·신분당선·공항철도 사장과 철도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올해 1월과 7월 발생한 탈선 등 철도사고가 늘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고속철도 충돌·탈선사고는 2004년 개통 이후 작년까지 5차례 있었는데 올해만 두 차례 일어났습니다.
원 장관은 철도운영사 대표들에게 "책임회피적인 태도 대신 우리 스스로가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대책에만 의존하는 타성적 대응 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 정비 등 철도 안전 체계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동절기 안전관리에 유념하고, 출퇴근 시간 등 혼잡도가 높은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한 선제 대책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 없이 추 중"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11월 한 달 동안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동절기 시설물·차량 일제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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