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에 "애도기간 후 판단"

서진욱 기자 2022. 11. 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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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에 "수사 진행 사항 등을 고려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일까지 애도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인 그런 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월요일에 행정안전부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다음에 수용 여부라든지 범위나 시기라든지 그런 걸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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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2.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에 "수사 진행 사항 등을 고려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일까지 애도기간이고 사태 수습이 우선인 그런 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월요일에 행정안전부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본 다음에 수용 여부라든지 범위나 시기라든지 그런 걸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156분이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에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의라든지 시기라든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 긴급 현안질의 있는 사항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들이 수용 여부나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내에서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책임론이 번지는 데에는 "우선은 사태 수습과 애도가 먼저고 그 다음에 문책 범위를 정하는 건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정할 것"이라며 "지금 책임 있다고 언급되는 분들이 수습 책임도 동시에 갖고 있어서 사태 수습이 되면 본격적으로 문책 범위나 책임이 논의될 텐데 사실관계 파악되고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진 시간 가지고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자 '꼬리 자르기' 비판이 나온 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그게 꼬리 자르기가 되겠냐? 우선 책임서인 용산서장이 즉시 인책되기 않은 게 의문"이라며 "왜 초기에 미리 예상해서 대처하지 못했는지 많은 비판이 있었다. 용산서장은 그 시간이 뭐 하고 있었는지 사전에 어떤 보고를 받고 조치를 했는지 법적 책임 있는 사람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진다고 해서 지휘체계나 정치적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며 "책임 경중을 따지면 용산서장이 제일 막아야 할 책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 동안 경찰이 너무 정권과 밀착해 본연 업무에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점도 아울러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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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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